MBC 코미디 '허무개그'의 주인공 개그맨 손헌수는 2000년,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했던 유행어 '어, 그래'를 탄생시키며 그해 신인상과 인기상을 휩쓸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나 유행어 하나 만들지 못했고, 자신의 개그처럼 허무하게 잊혀졌다.
그러나 손헌수는 어려움 속에서도 영화감독, 가수 등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기획사를 차려 개그맨들의 공연 무대나 영상 콘텐츠 제작자로 나서기도 했다. 뚜렷한 성과 없이 실패한 도전이 많고, 심지어 영화 제작비로 사채를 써 억대의 빚을 지고 좌절도 했다.
개그맨, 가수, 영화감독, 배우, 콘텐츠 기획까지 하나라도 제대로 하라는 핀잔도 듣지만, 최선을 다해 모든 영역에 도전하다보면 조금씩 자신의 꿈에 다가가 있을 거라 믿는다는 천생 개그맨 손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