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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종영 '해투4' 유재석→전현무, 찐친과 마지막 인사 "시청자에 감사, 다시 찾아올것"

정유나 기자

입력 2020-04-03 00:40

종영 '해투4' 유재석→전현무, 찐친과 마지막 인사 "시청자에 감사, 다…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19년 간 쉼 없이 달려온 '해피투게더'가 시즌 4를 종료, 휴지기에 돌입했다.



2일 KBS 2TV '해피투게더4' 시즌의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과거 '해피투게더3' MC였던 엄현경을 비롯해 3MC의 절친 허경환, 조우종, 남창희가 출연한 '수고했어 친구야' 특집으로 꾸며졌다.

유재석-전현무-조세호, 해피투게더를 이끌었던 3MC들의 절친한 친구들이 모인 만큼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솔직한 이야기들과 '찐'친들의 '찐'폭로들이 오갔다.

조우종은 전현무의 '찐'친으로 출연한 것에 대해 "뭔가 잘못 된 것 같다. 전현무씨는 '찐'친 보다는 오래 전 친구에 가깝다"면서 "난 사실 전현무씨 여자친구인 이혜성 아나운서와 더 친하다. 아나운서 직속 후배여서 밥도 사줬었다. 혜성씨와 더 가깝고 만나면 반갑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전현무는 머쓱해 하며 "조우종씨와 연락은 자주 안하지만 '찐'친 맞다. 알고지낸 세월이 있는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조우종은 전현무에 대해 "저에게 학생이자 선생님 같은 존재이다. 과거에 전현무씨가 후배로 왔을때 제가 선배로서 다 알려줬다. 지금 제게 전현무씨는 배울 점 많은 후배이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1년 6개월만에 출연한 엄현경에게 "그동안 나왔던 모든 방송을 봤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조세호는 절친인 자신도 모르는 남창희의 프로그램을 유재석이 꿰뚫고 있었던 사연을 언급하며 유재석의 집 TV 화면이 16분할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TV가 거실에 하나, 방에 하나 있다. 내 지인이 나오면 무조건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피투게더3 MC로 솔직한 입담으로 매력을 선보였던 엄현경은 이날도 다이어트에 성공한 조세호를 보며 "실물 보다 SNS가 낫다"고 거침없는 돌직구 토크의 포문을 열었다.

또한 엄현경은 "허경환이 토크 할 때 MSG를 너무 많이 쳐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며 "허경환씨가 제가 술먹고 해투를 그만둘 거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런데 저는 프로그램에 폐가 되나 싶어 그만둬야 하는지 고민 상담을 한거였다"고 허경환 탓에 오해를 산 억울했던 에피소드를 전격 해명했다. 밝혀진 사건의 전말에 허경환은 "미안하다. 2년간 삐져있었던거냐"며 빠르게 사과했다.

특히 엄현경은 "나에게 '해투'는 은인같은 존재다. 처음 '해투' 출연 당시, 사실은 연예계 활동을 은퇴하려고 했다. 은퇴 전 가벼운 마음으로 출연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잘 풀렸다. 저를 살려준 프로그램이다"고 '해피투게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개인기 '감정과잉 고라니'에 대해 "'감정과잉 고라니'를 하고 감정이 풍부해졌다. '해투' 출연이 감정 연기에도 큰 도움을 줬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 '찐'친으로 출연한 허경환은 유재석에 대해 "유재석 선배는 전교 1등의 시험지 같은 분이다. 너무 존경스럽고 완벽하다"고 말했다. 유재석 역시 허경환에 대해 "저에게 늘 웃음을 주는 친구다. 저에게 즐거움을 주는 분들은 있는 있는 자체만으로 너무 좋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3MC와 절친들의 '찐'우정을 확인하기 위한 이구동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애인보다 서로를 더 잘 안다는 17년 지기 단짝 조세호-남창희 팀의 대활약이 놀라움을 안겼다. 또 전현무는 '올해 이루고 싶은 건?'이라는 질문과 함께 '연예대상VS결혼' 둘 중 선택하는 테스트에서 대답을 얼버무려 눈길을 끌었다.

'해피투게더4' 시즌을 함께 했던 3MC의 마지막 방송 소감과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공개됐다.

2003년부터 약 17년간 해피투게더를 진행해 온 유재석은 "해피투게더를 아껴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해주신 많은 스타분들도 감사하다. 이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이별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꼭 다시 찾아뵙겠다"이라며 진심이 가득 담긴 소회를 밝혔다.

전현무는 "너무 아쉽다. 제게 '해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준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제가 잘 못한것 같아 죄송하고 아쉽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세호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 저 조세호라는 사람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거 MC 엄현경은 "마지막 방송이란 소리를 듣고 함께했던 세월이 지나가더라.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전했다. '해투'에 가족같은 존재인 허경환도 "제가 100회정도 출연했더라. 오늘도 잊지 않고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최고였다"고 말했다.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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