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는 상위권 우승 후보자들이 결승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준결승, '레전드 미션'이 이어졌다. '레전드 미션'은 대한민국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남진, 주현미, 설운도의 히트곡 중 한 곡을 참가자들이 직접 선택해 전설 눈 앞에서 부르는 방식으로 도전자들에게는 중압감이 클 수 밖에 없는 최종 관문.
이날 찬또배기 이찬원은 "잔잔하게 울림을 줄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며 평소의 활기찬 곡이 아닌 설운도가 부른 '잃어버린 30년'을 선곡했다.
객석은 당시의 아픔을 알고 있는 노령의 팬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노래가 끝나자 조영수 마스터는 "지금까지 이찬원 씨 긍정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맞춤곡을 선보였는데 이번 곡은 선곡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1절 첫소절부터 확실한 감정 몰입을 느꼈다. 감정에 푹 빠진 표정에서 정말 잘 부르는 가수들 모습이 엿보였다. 훌륭하게 해냈다. 이 친구가 이 노래를 함으으로써 밝은 노래만 하는 가수가 아니라 한 맺힌 노래도 잘 할수 있는 가수라고 생각 들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