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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드림캐쳐 "3년만에 첫 정규, 악플러에 대한 경고 담은 '스크림'"

백지은 기자

입력 2020-02-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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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캐쳐 "3년만에 첫 정규, 악플러에 대한 경고 담은 '스크림'"


[인터뷰①] 드림캐쳐 "3년만에 첫 정규, 악플러에 대한 경고 담은 '스크림'"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그룹 드림캐쳐가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드림캐쳐는 18일 첫 정규앨범 '디스토피아 : 더 트리 오브 랭귀지(Dystopia:The Tree of Language)'를 발표했다. 드림캐쳐의 정규앨범은 2017년 데뷔 이래 처음이다. 첫 완성품을 손에 든 멤버들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밝고 기분 좋은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3년만에 정규앨범으로 컴백하게 됐다. 기존에는 록 메탈 장르를 구축해왔는데 이번엔 일렉트로니카를 접목시켜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장르이고 댄서분들과도 처음 호흡을 맞춘다. 좀더 꽉 차고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완성도가 높은 앨범이다"(수아)

"곡수가 많아지니 팬분들에게 들려줄 노래가 많아지겠다는 기대감이 컸고 드디어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게 대견하기도 하다."(지유)

"만족도는 100%다. 앨범과 안무가 나오고 난 뒤 좀이 쑤셨다. 빨리 컴백해서 반응을 보고 싶었다. 그만큼 만족도가 높은 앨범이다."(시연)

첫 정규앨범인 만큼 멤버들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다. 수아는 수록곡 '레드 썬(Red Sun)' 안무를 구상했고, 지유 시연 다미 유현은 '블랙 오어 화이트(Black Or White)', '재즈바(Jazz Bar)' 작사에 참여했다.

"안무를 혼자 짜다 보니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림은 많은데 라이브, 콘셉트, 포인트, 대형 등 모든 걸 생각하다 보니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계속 연습실에 나가서 창작을 했다.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3일만에 준비가 다 됐다. 멤버들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각자 제스처를 알아서 만들어줘서 완성도 있게 빨리 끝났다."(수아)

"작곡가분들이 주제를 정해놓고 곡을 쓰라고 하셨다. 멤버들이 쓴 가사를 보니 생각도 다르고 각자 표현하는 것도 달라서 재미있었다."(지유)

타이틀곡 '스크림(Scream)'은 록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접목시킨 곡이다. 중세시대 마녀사냥을 모티브로 삼았으며, 후렴 직전에 등장하는 비명소리로 곡의 콘셉트를 분명하게 살렸다.

새로운 세계가 시작된 만큼, 비주얼적으로도 변화를 꾀했다. 수아는 오랜만에 흑발 뱅헤어스타일로 돌아왔고, 유현과 지유는 화려한 컬러로 헤어를 바꿨다. 의상도 달라졌다.기존 무대 의상이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판타지적 느낌을 주는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수트 스타일로 현실감과 카리스마를 더했다. 이와 함께 무대 위에서 한층 깊어진 멤버들의 눈빛 연기를 보는 것 또한 '스크림'을 관전하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가사를 처음 받았을 때부터 해석에 중점을 뒀다. 가사를 자세히 보면 마녀사냥이란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내용이 가득 담겼다. 표정과 안무로 그걸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브릿지에서부터 곡의 느낌과 가사가 바뀐다. 들어주시는 분들도 가사에 집중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시연)

"콘셉트도 강하고 내포한 의미도 강하다 보니 좀더 힘차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 곡이다. 악플러에 대한 경고로 볼 수도 있다."(유현)

"보컬이 힘있게 시작해줘야 하는 노래라 라이브 연습할 때 많이 신경썼다."(수아)

"반이상향이란 세계관이다. 좋은 말을 해주면 나무에 먹음직스러운 하얀 열매가 열리고 나쁜 말을 하면 검은 열매가 열린다. 현대에서 말로 상처주는 일도 많지않나. 우리가 세계관에 녹아들어 사회적 비판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말 때문에 받은 상처가 가사의 중심내용이다. 학교 생활에서도, 직장생활에서도 누구든 마녀사냥을 당할 수 있지 않나. 내가 처한 상황을 생각하며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지유)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드림캐쳐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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