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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불편하지 않아"…'불시착' 현빈X손예진, 열애설 질문→'웃음' 화답 여유

고재완 기자

입력 2019-12-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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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 않아"…'불시착' 현빈X손예진, 열애설 질문→'웃음' 화답 여…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의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지키다 사랑에 빠진 장교 '리정혁'(현빈)의 로맨스다. 포토타임을 갖는 현빈과 손예진의 모습. 광화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2.09/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다시 한 작품에 출연한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이들은 그 선택을 했다.



사실 전작을 함께 했던 배우들이 다시 함께 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 최근 '배가본드'만 보더라도 '구가의서'에서 함께 연기했던 이승기와 배수지가 다시 호흡을 맞췄다. 오히려 서로를 잘 알아 호흡을 맞추기 더 편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의 케이스는 쉽지 않다. 영화 '협상'에 출연한 이후 열애설이 터졌기 때문이다. 열애설이 터지면 당사자들은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되기 쉽다. 이후에는 대화를 나누는 것부터가 의심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빈과 손예진은 아랑곳 없이 tvN 새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을 택했다.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들의 열애설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질문을 예상한 듯 이들은 껄끄럽지 않게, 오히려 재미있다는듯 답했다. 연출을 맡은 이정효 PD는 오히려 즐기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기회겠다라고 생각해 캐스팅했는데 열애설이 났다"며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긍정적으로 '케미'가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본인들도 게의치 않는 눈치였다. 열애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현빈과 손예진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현빈은 "처음 얘기를 듣고 지금 우리처럼 웃었다"고 전하며 "그게 작품을 선정하는데 영향을 미치거나 불편했던 점은 없었다. 같이 작품해서 친분이 있었고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던 배우였었다. 이런 기회가 와서 너무 흔쾌히 기분 좋게 작품을 선택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손예진은 '협상'에서 호흡을 맞췄던 기억을 되살렸다. 그는 "사실 또 같이 하는 경우 드문데 인연인 것 같다. 현빈은 이 역할에 100퍼센트 싱크로율이 좋다. 현빈이 꼭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같이 함께 하게 됐다"며 "영화에서는 부딪히는 신이 없어 호흡 맞췄다고 하기가 좀 그렇다. 이번에는 알콩달콩한 모습. 사랑이 깊어져 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연기적으로 점점 더 맞아간다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현빈도 "'협상'은 이원촬영 방식으로 하다보니 전혀 다른 공간에서 따로 연기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손예진과 같이 했지만 다시 연기로 호흡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밝고 경쾌한 장르였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한 공간에서 작업하다보니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4일 첫 방송하는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의 절대 극비 로맨스 드라마다. 하지만 열애설로 인해 이들이 함께 출연한다는 것이 더욱 이슈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들이 가십을 넘어서는 연기로 '사랑의 불시착'을 올해 마지막 대박드라마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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