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4')가 오늘(8일) 6시 30분 첫 방송된다. '1박2일'의 원년 멤버 김종민을 비롯해 연정훈, 문세윤, 김선호, 딘딘, 빅스 라비 등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조합의 멤버들이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프로그램의 첫 메인 여성 연출자인 방글이 PD의 세밀한 연출력도 기대포인트다. 방 PD는 지난 인터뷰에서 "출연진이 대거 교체된 만큼 포맷에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아도 충분히 새로운 느낌이 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박2일'은 2007년 8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KBS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전국을 누비는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멤버들 간의 찰떡 케미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청자들의 주말 저녁을 책임져왔다. 특히 강호동, 이승기, 김종민, 은지원, 이수근, MC몽 등이 출연하고 '예능계의 미다스 손' 나영석 PD(현 tvN)가 메가폰을 잡은 시즌1의 아직까지도 레전드로 꼽히고 있을 정도. 강호동에게 '국민 MC'라는 타이틀을 안겨준 1등 공신 역시 '1박2일'이다.하지만 시즌2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시즌1 종료 이후 2012년 유해진, 엄태웅, 성시경, 차태현 등 새로운 멤버들로 새 시즌을 꾸렸지만 시즌1과 비교만 당하며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렇게 하락세를 걷던 '1박2일'을 다시 KBS 대표 인기 예능의 자리에 앉혀 놓은 게 바로 시즌3다. 故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윤시윤, 정준영이 찰떡같은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를 다시 TV앞으로 끌어들였다.
존폐를 두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KBS가 새 멤버들과 함께 하는 시즌4를 선보인다. '1박2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김종민을 주축으로 예능형 멤버들과 신선한 새 얼굴의 신선한 조화로 변화를 꾀할 전망이다. 과연 '1박2일'이 멀어져 버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아 'KBS 간판 예능'의 명성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