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겨울왕국2'(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가 국내 상영관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어 독점금지법(독점금지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을 위반했다고 수입·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고발장을 통해 "겨울왕국2는 지난달 23일 기준 스크린 점유율 88%, 상영회수 1만6220회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한국 영화관 사상 최고 상영 횟수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이는 1개 사업자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서 독과점 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는 개봉 11일 만에 858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를 독식하고 있다. 영화에 대한 엄청난 인기와 더불어 스크린독과점 논란도 함께 뜨거운 상황인 것. '겨울왕국2'가 개봉하자마자 다른 영화에 비해 엄청난 숫자의 스크린을과 좌석수를 확보하자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원회(반독과점영대위)는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겨울왕국2'의 스크린 독과점 사태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