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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청룡영화상] 역대급 후보부터 축하★..눈 뗄 수 없는 관전포인트

문지연 기자

입력 2019-11-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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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후보부터 축하★..눈 뗄 수 없는 관전포인트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더 특별해진 제40회 청룡영화상, 기대되는 포인트가 한 둘이 아니다.



청룡이 가는 길이 곧 한국 영화의 역사라는 평가는 40회를 맞는 청룡영화상의 오늘이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가 시상식 전체를 관통한다. 등장만으로도 모두를 놀라게 만들 시상자, 대표 K팝 그룹 세븐틴의 축하무대, 그리고 각본없는 수상의 퍼레이드 등으로 영화 팬들의 마음을 한껏 설레게 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영화 축제인 제40회 청룡영화상의 개봉이 임박했다.

▶쿼드러플 신기록→소녀시대→집안싸움…눈길 끄는 후보군단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자리, 청룡영화상 후보들의 경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송강호와 김혜수에게 먼저 눈길이 간다.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 최다 타이기록인 '트리플클럽' 기록을 보유한 두 배우가 올해 나란히 남녀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이 수상할 경우 청룡영화상 최초 '쿼드러플(4번째)' 주연상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하지만 경쟁을 펼치는 후보들이 쟁쟁해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다.

조연상은 박소담과 이정은의 '기생충' 집안 싸움이 볼만한다. 두 후보의 경쟁이 빛을 발할지, 아니면 다른 인물이 '기생충'의 활보를 저지할지 주목된다. 생애 단 한 번뿐인 남녀신인상의 경우 예측이 쉽지 않을 정도로 박빙의 형국이다. 그들의 총성 없는 전쟁은 청룡영화상 1부의 특별한 관전포인트다.

후보들 사이 소녀시대 멤버인 임윤아(엑시트·여우주연상 후보)와 최수영(걸캅스·신인여우상 후보)의 만남도 시선을 끈다. 같은 걸그룹의 멤버가 아닌, 배우로서 영화상 무대에서 만나는 두 배우의 모습은 영화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영화의 산증인' 박경림→역대급 축하무대…볼거리 넘치는 '청룡'

한국 영화의 역사를 함께하고 있는 영화행사 '섭외 1순위' 전문 MC, 박경림의 입담이 청룡영화상을 찾아온다. 맛깔나는 사회로 영화 행사를 진행하는 박경림은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최고의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박경림이 등장하면 '천만영화'는 기본이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영화계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가진 그녀가 청룡영화상에서는 어떤 입담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축하무대에도 힘이 쏠렸다. 2019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안무가로 알려진 서병구 안무가가 베일에 싸인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무대 위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그가 준비한 특별한 무대가 청룡영화상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한민국의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그룹 세븐틴도 무대를 수놓는다. 세븐틴은 'HIT(히트)'와 '아주NICE(나이스)' 공연을 선보인다. 세븐틴은 "많은 영화인들이 즐기는 축제이자 시상식인 만큼 우리도 좋은 무대를 통해 세븐틴의 에너지를 보여드리겠다"며 기대감을 토해냈다.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이유…공정성↑ 당일심사

청룡영화상은 공정한 진행과 엄격한 심사로 유명하다. 반전 또 반전 끝에 영예의 수상 주인공이 탄생하는 비결은 바로 시상식 당일 심사에 있다. 심사 전 모든 심사위원의 휴대전화를 주최측에 제출하는 것은 기본이고, 배우(작품) 심사는 시상식 직전 마무리된다.

수상 결과는 오로지 전문가 집단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들의 철저한 심사를 통해서만 결정된다. 그 어떤 외부의 입김에서도 자유롭다. 모든 후보들은 수상자 호명 전까지 심사 결과를 모른 채 시상식에 참석한다.

공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구책도 마련돼 있다. 시상식 다음날 심사위원의 선택과 이유가 상세히 공개되는 '심사 결과 공개'는 국내 영화상 최초로 도입된 제도다. 외국의 유수영화제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제40회 청룡영화상은 21일 오후 8시45분 인천 영종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성대한 막을 올리며, 시상식의 전 과정은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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