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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동상이몽2' 강남, 국대 이상화♥ 위해 귀화→최수종♥하희라 '늦둥이' 설렘

이지현 기자

입력 2019-11-1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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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강남, 국대 이상화♥ 위해 귀화→최수종♥하희라 '늦둥이' …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장흥살이와 강남-이상화 부부의 첫 처가댁 방문이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하희라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하희라는 '장흥살이'에 대한 주변의 반응을 묻자 "우선 장흥이 아름답다고 하신다"라며 "어르신들이 '설렌다고 한 번 해줘'라고 하신다. 근데 저는 최수종 씨한테 빈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하희라는 과거 출연했던 뮤지컬에서 배우 정성화와 입맞춤하는 장면이 있었음을 설명하며, "당시 남편이 말은 괜찮다고 했는데 공연을 보고 나서는 너무 상처받은 얼굴이었다. 공연이 끝나면 '수고했어'라는 말을 해야 하는데 그런 말도 안 하더라. 당황스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최수종은 "첫 공연은 봤다. 이후에는 그 장면일 때 보다 나갔다"고 답했다.

반면 하희라는 최수종은 과거 유호정과 입맞춤 장면에서 제대로 하지 않아 혼났다고. 하희라는 "중요한 엔딩 장면이었는데 하는척 하려고 얼굴을 돌리더라. 배우로서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이재룡, 유호정 부부와 너무 친했다. 배려차원이었는데 돌이켜 보면 시청자들에게 야단을 맞았을 것 같다"라면서도 "앞으로는 하희라씨와 하겠다"고 얼버무려 웃음을 안겼다.

이날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낚시꾼들에게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마을 앞바다에서 감성돔 낚시에 나섰다. 최수종은 "더 많이 잡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자"라며 낚시 대결을 제안했다. 어릴 적 삼촌들을 따라 바다낚시를 자주 했다는 하희라와 달리 최수종은 낚시 경험이 거의 없고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하희라 씨를 위해서 함께 한다"고 '희라바라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찌'만 바라보고 집중하는 하희라와 달리 최수종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말을 걸어 '낚시이몽'을 보였다. 그러나 의외로 최수종은 '해신'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낚시 실력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낚시 대결이 한창이던 순간 진지하게 낚시에 임하던 하희라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기까지 하며 안절부절못했다. 알고보니 하희라씨는 화장실이 급했던 것. 결국 두 사람이 탄 배를 육지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선착장에도 화장실이 없어 다시 차로 집까지 와서 해결했다. 하희라도 "정말 난감했다. 어떻게 표현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최수종, 하희라는 바다에 다시 나가 감성돔을 비롯해 갈치, 백조기, 쭈꾸미 등을 잡았다. '큰손' 하희라는 쭈꾸미 볶음, 멸치 된장찌개, 삼계탕 등 직접 잡은 해산물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보양식을 준비했다.

준비한 보양식보다 최수종을 더 반기는 마을 어르신들 덕분에 마을회관에서는 뜻밖의 '최수종 팬미팅'이 열렸다. 게다가 마을 어르신들은 두 사람에게 새로운 가족(?)인 강아지 두 마리를 선물했다. 어르신 옆집에서 여행을 가면서 잠시 부탁한 것. 이에 부부는 '선이' '학이'라는 이름을 지으며 "우리 아이들이 떠오른다"고 기뻐했다.

이날 강남, 이상화 부부는 신혼여행 후 처가댁에 첫 방문했다. 이상화의 어머니는 '백년손님' 강남을 위해 직접 빚은 만두와 잡채, 갈비찜, 녹두전까지 푸짐한 상을 준비했다. .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부는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며 어엿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자랑했다. 강남은 "실감이 안났는데, 절을 하니 지금 실감이 난다"라며 부모님의 덕담을 들었다. 결혼 후 호칭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강남은 '여보'를 원했고, 부끄러운 이상화는 '자기'를 고집해 눈길을 끌었다.

'호칭이몽'을 뒤로하고 장모 표 진수성찬에 강남은 폭풍 먹방에 돌입했다. 그는 장모의 마음을 사로잡는 국가대표 급 리액션을 선보였고, 장모는 "내가 저 맛에 안해줄 수가 없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강남은 "장모님 음식 때문에 한 달 만에 15kg 살이 쪘다"라며 "밥을 3그릇씩 먹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상화의 아버지는 강남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말문을 열었다. "강남이 처음 인사와서 '귀화할까요'라고 했다. 기사가 난 후 친척들이 걱정하는데, 귀화신청하러 다니는 모습 보며 '정말 우리 사위가 되는구나'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남은 "반대라기 보다 국적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원래 귀화를 하려고 생각을 했는데, 상화 씨를 만나고 국가대표니까 진행을 더 빨리 한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서류 신청은 마쳤으며, 시험만 남은 상태임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상화의 아버지는 단 한 가지 걱정은 귀화 시험을 앞둔 강남의 '맞춤법'이라고 이야기했다. 강남은 유창한 한국말 실력과 달리 맞춤법에 취약한 것. 강남은 "장인어른을 자기의 어른이구나 해서 자기 어른으로 알고 있었다"라고 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닭'과 '흙'에서 멘붕에 빠졌다"는 강남은 "아기가 생기면 제가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니까 지금은 빨리 배워야겠다 생각한다"라며 속깊은 다짐을 밝혔다.

또 이상화가 금메달을 따기까지 부모님의 희생이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이상화 오빠가 먼저 스케이트를 시작했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이상화만 지원했다고. 장모는 "매년 캐나다 전지훈련을 가야하니까 한 달에 천만원이 들었다"라며, "일을 그만둘 수 없었지만 대견해서 힘든 줄을 몰랐다"고 자랑했다. 장인 역시 "상화가 훈련비 월급을 모아서 고1때 차를 사줬다"라며 딸 자랑을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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