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현장] 레이디스코드, '레트로 장인' 자부심 담은 초심 컴백(종합)

백지은 기자

입력 2019-10-10 16:36

more
 레이디스코드, '레트로 장인' 자부심 담은 초심 컴백(종합)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레트로 장인' 레이디스 코드가 돌아왔다.



레이디스 코드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새 미니앨범 '코드#03 셋 미 프리(CODE#03 SET ME FREE, 이하 코드03)'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애슐리는 "2집을 내고 6년이나 지나 세 번째 앨범을 내게 됐다. 새 앨범을 준비하며 신인으로 돌아간 느낌도 들고 초창기가 떠올랐다"고, 소정은 "빠르고 신나고 재미있는 노래로 돌아오고 싶어서 오래 기다린 앨범이다. 역시 노래가 신 나고 재미있어야 아티스트도 신난다는 걸 느꼈다. 기대 많이 하고 있다"고, 주니는 "'나쁜 여자', '예뻐예뻐' 모두 신나고 빠른 노래였다. 이번 '셋 미 프리'는 역대급으로 신나고 재미있게 빠르고 힘든 곡이다. 준비하면서 몸이 힘들어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더라. 힘들지만 재미있게 연습했다"고 밝혔다.

레이디스 코드의 컴백은 5월 16일 발표한 '피드백(FEEDBACK)'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 '코드03'은 데뷔 앨범 '코드#01 나쁜여자', 2013년 '코드#02 프리티 프리티(PRETTY PRETTY)'에 이어 6년 만에 내놓은 코드 시리즈 앨범이다.

애슐리는 "코드 시리즈는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과정 중 하나다. 보여 드리고 싶은 장르는 굉장히 많지만 일단은 레이디스 코드만의 레트로 장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선일 것 같다. 레트로하고 펑키한 모습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전했다.

'레트로 장인'이라 불릴 만큼 레트로 장르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레이디스 코드가 전매특허로 또 한번 승부수를 던지며 기대가 높아졌다.

주니는 "'레트로 장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게 우리밖에 없어서 독보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좋다. '레트로 장인'도 멋있지만 개인적으로 '공주들'이라는 애칭을 얻고 싶다"고, 소정은 "친근하고 편안하고 고민 상담해줄 수 있는 이미지의 옆집 언니들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애슐리는 "무대를 찢어놓는 레이디스 코드란 의미에서 '무찢레'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6년만의 코드 시리즈로 돌아온 것에 대해 소정은 "세월을 피해갈 수 없다. 원래 빠르고 높고 부르기 힘들고 춤추기 힘든 곡들도 즐겁게 췄는데 예전에는 다섯 번 하고 한번 쉬었다면 이제는 세번 하고 한번 쉬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6년이란 시간이 있었다. 그 사이 가슴 아픈 사건으로 은비와 리세를 떠나보내야 했고, 오랜 공백기도 가졌다. 쉽지 않은 고난의 시간을 이겨내고 돌아온 만큼 레이디스 코드는 여유와 자신감으로 재무장했다. '마의 7년차' 앞에서도 당당해졌다.

애슐리는 "우리가 7년차이긴 하지만 활동을 많이 못했다. 우리끼리는 아직 보여드릴 것이 많다고 말한다. 아직 못한 것이 많다. 레이디스 코드로 더 많이 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제는 주량 고백도 당당해졌다.

소정은 "소맥은 20년간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끝이 없다"고 답했고, 주니는 "항상 가방에 팩소주를 갖고 다니며 목마를 때마다 마실 것 같은 느낌"이라고 거들었다.

타이틀곡 '셋 미 프리'는 그루비한 바이브와 EDM 편곡이 만나 완성된 뉴트로 펑크 곡이다. 진부한 일상에서 벗어나 맞이한 새로운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소정은 "레트로 장인 콘셉트를 진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더 펑키하고 즐겁고 신나는 무대와 음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레이디스 코드는 이날 오후 6시 '코드03'을 발매, '셋 미 프리'로 활동에 나선다.

주니는 "'정글의 법칙'이나 '삼시세끼'에 출연하고 싶다"고, 애슐리는 "최근 '캠핑클럽'을 재미있게 봤다. 우리도 캠핑을 다니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신곡이 좋다. 오래 활동하고 싶다. 앨범에 팬송도 수록되어 있어 팬들과 만나는 시간도 많았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사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