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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당나귀귀' 이재훈, 원희룡 갑질에 대폭발→허재X현주엽 '난형난제' 입담대결

이지현 기자

입력 2019-08-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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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귀' 이재훈, 원희룡 갑질에 대폭발→허재X현주엽 '난형난제' 입담…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허재와 현주엽 감독, 두 농구 레전드의 '난형난제' 입담대결이 큰 웃음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KBS 2TV 일요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스페셜 MC 허재가 신들린 예능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전현무는 허재에게 심영순의 최애 MC였던 안정환과의 통화로 점수를 따라는 조언을 했고, 허재는 안정환에게 SOS를 쳤다. 허재는 안정환이 전화를 받자 마자 "선생님이 너 왜에는 인정을 안해"라며 "나도 성형외과를 다녀와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안정환은 "견적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안정환의 전화를 받은 심영순은 "보고싶습니다. 여기 빨리 나오세요"라고 말했고, 심영순의 편애에 허재는 굴욕을 당했다.

두 딸의 아침상과 남편 장비서의 주스를 먹은 심영순은 윤정수와 남창희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섭외돼 막내딸과 함께 방송국을 찾았다. 막내딸은 "왜 스케줄 빡빡하게 잡았냐고 화를 내시지만, 겉으로 뿜어져 나오는 생기는 방송을 해야 살아나는구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심영순은 윤정수를 만나자 마자 "김숙씨 알아요?"라며 "왜 헤어졌어 그냥 데리고 살지"라고 호통쳐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후 막내딸로부터 윤정수가 MC 김숙과 (가상)결혼을 했던 사이라고 귀띔 받은 심영순은 김숙에게 "왜 처녀가 가상 결혼을 왜 했어"라고 되려 호통을 쳐 웃음을 안겼다.

방송이 시작되고 심영순은 윤정수, 남창희 두 DJ에게 "양배추와 감자를 닮았다"고 말했다. 이에 두 DJ가 질문을 덧붙이자, 심영순은 "왜 내 말을 끊어"라며 불호령까지 내려 현장을 갑분싸하게 만들었다. 이어 평소 원희룡 지사와 허재 감독 등 예능 늦둥이들에게 "치고 빠지라"고 조언해온 것과 달리 시간이 생명인 라디오에서 마이크를 내려놓지 않는 투머치토커 본능을 발휘했다.

심영순은 평소 강렬한 뚝심 이미지와 달리 세상 로맨틱한 '사랑 전도사' 심블리로 변신, 세대별 연애 고민에 명답변을 내놓아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365일 붙어있으면서도 도무지 식을 줄 모르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두 DJ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심영순의 로맨틱 토크에 시간을 잊고 빠져들게 만들었다. 녹화가 끝나고 윤정수는 "준비한 질문 13개 중 2개 밖에 못했지만, 너무 재밌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원희룡 지사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제주 바다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이들 중에는 8년 차 제주도민 이재훈도 있었다. 이재훈은 "평소 바다 쓰레기 문제에 관심이 많았은데, 마침 수중 정화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번 활동을 위해 주말에 비서들과 함께 다이빙 교육을 받았다. 그는 다이빙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재훈에게 "이 형 좀 구제 좀 해줘라"며 도움을 부탁했다.

막상 바다에 뒤어든 윈희룡 지사는 물 속으로 내려오지 못해 이재훈을 당황케 했다. 알고보니 부은 발 때문에 오리발을 착용하지 못한 것. 이재훈은 "초보자는 부력 조절을 잘 못한다.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결국 이재훈의 도움으로 바닷속 쓰레기 수거를 했다. 직접 바닷 속 쓰레기들을 본 원희룡 지사는 "지속될 수 있는 시스템을 짜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희룡 지사는 두 비서와 이재훈과 함께 식사를 했다. 국수를 먹으며 원희룡 지사는 이재훈에 질문만 한 후 대답은 듣지 못한 채 폭풍 먹방을 했다. 이재훈은 "다시는 같이 밥 먹으면 안되겠다. 밥 참 불편하게 먹었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원희룡 지사는 갑자기 김비서에게 노래를 주문했다. 알고보니 김비서는 쿨의 오랜 팬이었던 것. 김비서는 쿨의 노래를 열창해 이재훈에 감동을 안겼다.

특히 이재훈은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의 방송에 섭외됐다. "사실 내일이 생일이다. 방송 시간도 10신데 술 한잔도 못한다"라며 "모든 게 다 꼬이기 시작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밤 10시에 이재훈은 원희룡 지사의 방송을 찾았다. 이재훈의 등장 1분만에 댓글수가 폭발했다. 바다 쓰레기 청소하러 왔다가 방송에 춤, 노래까지 한 그는 "저 오늘 제대로 낚였습니다"라며 "5분이랬는데 50분이나 걸렸다"고 소리쳤다.



이날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팀은 다음 시즌을 위한 전술 훈련의 일환으로 대망의 첫 연습 경기를 치렀다. 첫 연습 파트너는 현주엽 감독의 모교이자 후배인 주희정 감독이 이끄는 대학 리그 최강자 고려대학교로 선후배 사이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에 묘한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2m 4cm의 장신 센터 박정현이 버티고 있는 데다가 주전 조성민과 김동량의 부상까지 겹쳐 승부가 쉽게 예측되지 않았던 상황. 현주엽 감독은 "승패보다 전술의 의미가 중요하다"라면서도 선수들에게 "지면 밥 없어"라는 협박성 멘트로 격려를 하며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경기 초반 주도권을 고려대 쪽에 빼앗기면서 잘 풀리지 않자 곧바로 폭발해 욕이 쏟아졌고 선수들에게 사랑의 마사지까지 가하면서 압박하기 시작했다.

시합 영상을 지켜보던 허재는 "나는 저렇게는 안 물었다"라며 "5초마다 해바라기가 터진다"면서 갑갑해했다. 이에 허재 감독의 분노에 찬 과거 자료 화면이 공개되자 오히려 현주엽이 천사표 감독으로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합을 성공적으로 끝낸 선수들은 사우나에 들어갔다. 하지만 선수들은 현주엽 감독을 피하기 급급했다. 그러나 문 앞에서 다 잡힌 선수들은 현주엽 감독과 강제 사우나가 강행됐다. 선수들은 "잡히면 한 시간이다"라며 이를 미리 안 고참 선수들이 피해가는 모습이 폭소를 안겼다.

선수들의 몸보신을 위해 현주엽 감독은 장어 회식을 준비했다. 현주엽의 장어 먹방을 지켜보던 허재는 "현 감독이 풀타임 다 뛰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다 먹고도 현주엽 감독을 기다리며 못 일어나는 것에 갑갑해 했다. 그러자 현주엽은 "저도 맨날 형 기다렸다"고 응수했다. 이에 허재는 "너는 그래도 좋은 시절이다. 난 돌 주우러 다녔다"고 맞받아쳤고. 현주엽 감독은 선배들을 위해 "줄 맞춰 고기 구웠다"는 막내시절의 일화로 티격태격 해 웃음을 더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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