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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프로듀스X101' 제작진 휴대폰서 '조작' 녹음 파일 입수→2차 압수수색

김영록 기자

입력 2019-08-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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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제작진 휴대폰서 '조작' 녹음 파일 입수→2차 압수수…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경찰이 Mnet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에 대한 녹음 파일을 입수하고, 추가 압수수색을 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19일 중앙일보는 "경찰이 '프로듀스X101(프로듀스101 시즌4, 이하 프듀X)'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녹음 파일을 발견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7월 31일 CJ E&M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작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 특히 '프듀X' 외에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2일에도 CJ E&M 사무실 및 제작진 주거지 등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프듀X' 제작진에 대해 투표 조작을 통해 CJ E&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듀X'는 올해 7월 19일 종영했다. 하지만 최종 생방송 경연에 진출한 1위부터 20위까지의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모두 '마법의 숫자'로 불리는 '7494.442'의 배수라는 패턴 분석이 제기되며 조작 논란이 등장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프듀X'의 투표 조작 논란을 제기하며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다"고 주장했다.

'프듀X' 제작진은 "득표수의 집계 및 전달 과정에 오류가 있었지만,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Mnet 측은 7월 26일 경찰에 '프듀X'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뒤이어 '프듀X' 시청자들로 이뤄진 진상규명위원회는 8월 1일 제작진을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및 고발한바 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에 배당된 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관련자를 소환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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