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 측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코믹콘에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4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앞서 제작을 확정했던 '이터널스'의 제작 및 개봉일(2020년 11월 6일) 공식 발표와 함께 주연 배우 명단이 포함됐고. 이 명단에는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라아니, 셀마 헤이엑, 로렌 리들로프, 브라리언 타이리 헨리, 라리어스 멕휴를 포함해 '돈 리'(Don Lee)라는 마동석의 미국 이름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발표 이후 마동석은 주인공인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무대에 깜짝 등장해 코믹콘을 뜨겁게 달궜다. 마블의 발표와 동시에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공식 SNS 계정에도 마동석의 캐스팅 공지가 개제됐다.앞서 지난 4일 외신 매체들은 마동석이 '이터널스'에 출연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마동서의 소속사 빅펀치이엔티 측은 "출연이 확정되지 않았다. 마블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한 바 있다.
1987년 잭 커비가 발표한 코믹북을 원작으로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들고 라이언 퍼포와 매튜 퍼포 형제가 각본을 맡은 '더 이터널스'는 에너지를 정식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비안츠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단 한명의 슈퍼 히어로가 아닌 '어벤져스'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처럼 여러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함께 녹여낸 작품.
마동석이 할리우드 영화 캐스팅 된건 '이터널스'가 처음이지만 마동석은 지금까지 꾸준히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특히 2016년 개봉한 '부산행'(연상호 감독)이 해외 관객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으면서 극중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마동석에 대한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쏟아졌다. 더욱이 마동석이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그에 대한 외국 영화계의 러브콜은 끊임없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