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이 전날인 20일까지 누적관객수 998만8580명을 불러 모았다. 1000만 관객 달성까지 불과 1420만 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빠르면 21일, 늦어도 22일 오전 중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기생충'은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1626만명), '어벤져스: 엔드게임'(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1381만명),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 1074만명·상영중)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천만 영화 고지를 밟게 됐다.또한 '기생충'은 '괴물'(2006, 1091만명)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두 번째 천만 영화이자 '괴물', '변호인'(2013, 양우석 감독, 1137만명), '택시운전사'(2018, 장훈 감독, 1218만명)에 이은 송강호의 네 번째 천만 영화로 등극하게 됐다. 앞서 '살인의 추억'(2003)에 이어 '괴물' '설국열차'(2013)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함께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케 했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