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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불법주차 반성, 차량 교체할 것"…성훈, 발빠른 사과 논란 막을까

조지영 기자

입력 2019-07-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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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주차 반성, 차량 교체할 것"…성훈, 발빠른 사과 논란 막을까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MBC 인기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엉뚱하고 소탈한 매력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성훈. 그가 예상치 못한 불법주차 논란에 발 빠른 사과로 진화에 나섰다.



19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연예인의 불법주차'라는 폭로 글이 게재돼 공분을 샀다. 글쓴이는 "법적으로 문제 생길 수 있어 누군지 밝히지 못한다. 최근 예능으로 인지도를 얻은 남자 배우가 옆 아파트에 사는데 그 아파트 주차장이 있음에도 상습적으로 좁은 이면도로에 불법주차를 한다. 집 앞에 바로 타고 내리기 쉽게 불법주차를 해놓는다"고 폭로했다.

글쓴이는 "주민으로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다. 옆 아파트에 사는 우리는 그 차 때문에 사고 날 뻔했다. 전화나 메시지 남기려고 차를 봐도 연예인 차라서 번호 하나 없고 소속사에 전화해도 받지 않는다. 답답해 죽겠다"며 "차 두 대 지나가면 꽉 차는 이면도로고 도로도 좁아 중앙선도 못 긋는 도로인데 그 차 때문에 엉켜서 불편을 느낀 적이 많다. 오죽하면 민원센터에도 연락했다"고 토로했다.

불법주차를 한 연예인의 차를 찍은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실명은 안 밝히겠지만 '우리구나' 싶은 관계자들은 글 보고 시정조치 해달라. 다음번에는 민원 정도로 안 끝날 것이다. 차는 주차장에 주차하자. 그거 몇 걸음 걷는다고 당신네 소중한 배우 큰일 안 난다"고 일침을 가했다.

글쓴이가 첨부한 연예인의 차는 하얀색 밴으로 번호판은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지만 네티즌은 단번에 성훈의 차임을 알아차렸다. 앞서 성훈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의 한 에피소드로 자신의 차를 공개한 적이 있기 때문. 게시글이 올라오자 '불법주차 논란 연예인'으로 성훈이 지목되면서 논란이 커졌고 뒤늦게 소식을 접한 성훈의 매니저가 게시글에 사과 댓글을 남겼다.

성훈의 매니저는 "문제가 된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매니저다. 우선 차량 때문에 불편을 겪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 전한다. 차량 크기로 인해 부득이 지하 주차장에 차가 못 들어간다. 골목이 좁은데 픽업을 위해 잠시 주차하는 상황에서 근처에 주거하시는 분, 그리고 골목을 통행하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끼친 것 같다. 앞으로 최대한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토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매니저에 이어 성훈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홍보사 측 역시 이날 오후 스포츠조선을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연예인의 불법주차 논란은 성훈의 회사 차량이다. 근래 성훈의 픽업 차를 차체가 큰 밴으로 바꿨다. 밴 특성상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어 부득이하게 좁은 골목에 차를 불법주차하게 됐다. 불편을 느낀 주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무엇보다 상습적인 불법주차 논란에 대해 "밴은 오로지 성훈의 스케줄을 이동하기 위한 픽업 차다. 성훈 소유의 차량이 아니며 스케줄이 있을 때만 잠깐씩 주차를 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차는 차체로 인해 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했고 이로 인해 좁은 골목에 주차를 하게됐다"며 "차를 주차한 뒤 매니저는 성훈의 집에 올라가 성훈을 데리고 내려오는데, 이 시간이 짧게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주변에 공용주차장이 없어 집 앞 이면도로에 주차를 하게됐다. 긴 주차 시간 때문에 주거 차량이라고 오해하는 분도 계시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성훈 측은 "문제를 뒤늦게 인지했고 앞으로 성훈의 픽업 차종을 바꿔 불법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 다시 한번 주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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