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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SBS "한지선 자숙 마땅해, '초면' 하차 결정"

고재완 기자

입력 2019-05-24 13:24

수정 2019-05-24 13:28

SBS "한지선 자숙 마땅해, '초면' 하차 결정"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이 한지선의 하차를 공식발표했다.



SBS측은 24일 오후 "'초면에 사랑합니다' 한지선에 관련해서 알려드린다"고 운을 뗀 후 "제작진은 23일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도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다"며 "그 결과 한지선이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씨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지선은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들은 "그러나 드라마는 반사전제작으로 28회(30분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전면 재촬영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기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 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23일 한지선이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인근에서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역시 폭행해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한지선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에 올라타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폭행했으며, 파출소로 연행된 이후에도 경찰관의 팔을 무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선은 폭행에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더해지며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피해를 입었던 택시기사는 "자식보다 어린 아가씨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아직도 사과 한 마디도 듣지 못했다"고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한지선의 소속사인 제이와이드컴퍼니는 23일 늦은 시각 "우선 배우 한지선과 관련해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이 있기 얼마 전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난 해 택시 운전 기사 분과의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 보도 된 바와 같이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지선 씨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또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전하겠다"고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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