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신작이 지난 14일 개막한 제72회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 출품돼 15일과 16일 상영된다.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이 영화 관계자들에게 제공한 자료에는 신작의 제목은 물론, 작품의 줄거리 등 역시 공개되지 않았으며 '김기덕 감독의 신작'으로만 표기돼 있다. 제작은 '김기덕 필름'이고 배급사 정보 또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 신작이 지난해 카자흐스탄의 유명 휴양지에서 촬영된 '딘'일 것으로만 추측되고 있다.
칸 필름 마켓에서는 상영되는 영화는 대부분 해외 배급 및 판권을 위한 것으로 바이어와 영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된다. 김기덕 감독의 신작은 바이어 및 관계자 뿐만 아니라 기자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미투 논란 이후에도 여전히 해외 영화제 위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의가 지난 달 김기덕 감독의 영화계 퇴출과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김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달 열린 제41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는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