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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신하균 "'특별형제', '어벤져스4'와 경쟁? 효도 가능한 韓영화 자신"

조지영 기자

입력 2019-04-22 12:16

 신하균 "'특별형제', '어벤져스4'와 경쟁? 효도 가능한 韓영화 자신…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하균(45)이 "기대 큰 '어벤져스4' 이어 '나의 특별한 형제'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휴먼 코미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 명필름·조이래빗 제작)에서 머리 좀 쓰는 형 세하를 연기한 신하균. 그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나의 특별한 형제'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십여 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 한 작품으로 오랜 세월을 2인 1조로 한 몸이 돼 살아오며 서로의 손발이 된,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진한 우정을 나눈 이야기를 그린 따뜻한 휴먼 스토리를 스크린에 담았다. 무엇보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영화 '형'(16, 권수경 감독) '그것만이 내 세상'(18, 최성현 감독) '언터처블: 1%의 우정'(12,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계를 다룬 영화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각각 다른 장애를 지닌 두 장애인이 만나 펼치는 우정을 전면에 내세워 기존 영화들과 차별화를 뒀다.

여기에 '나의 특별한 형제'의 따뜻한 웃음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는 신하균과 이광수의 '특급' 케미스트리로 완성돼 보는 이들의 공감을 200% 끌어낸다. 특히 올해 초 1600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에서 매력 넘치는 악당 이무배로 존재감을 드러낸 신하균은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매사에 까칠하지만 동생 동구만큼은 살뜰하게 챙기는 츤데레 형으로 반전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신체적 제약 속에서 웃음과 눈물, 감정의 진폭을 얼굴 표정만으로 고스란히 담아낸 그는 다시 한번 인상 깊은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하균신(神)'임을 입증했다.

이날 신하균은 오는 24일 개봉하는 액션 SF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에 맞선 한국 신작으로 떠오른 '나의 특별한 형제'에 대해 "'어벤져스4'의 대항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다만 우리 '나의 특별한 형제'는 부모님 모시고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그런 지점에서 강점이 분명한 영화인 것 같다. 5월은 가정의 달이지 않나? 부모님에게 다른 효도보다는 극장 나들이로 오랜만에 데이트 하고 효도도 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영화는 무엇보다 영화를 보고 난 뒤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평소 부모님께 살갑게 다가가지 못한 자식들이 있다면 영화를 통해 다가가는 것도 큰 효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실제 부모님도 영화를 보셨는데 좋다는 평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관객이 '어벤져스4'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더라. 개인적으로는 '어벤져스4'도 보고 '나의 특별한 형제'도 보셨으면 좋겠다. 두 작품 모두 좋은 작품이라 자신한다. 나도 '어벤져스'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관객에게 우리 영화만 봐달라기 보다는 두 작품 모두 재미있게 보고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과, 몸 좀 쓰는 동생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오며 쌓은 특급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신하균, 이광수, 이솜 등이 가세했고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방가? 방가!'의 육상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월 1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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