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박유천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유천의 소환은 17일과 18일에 이어 세 번째다. 박유천은 앞서 두 차례 조사에서 피로를 호소했고, 조사가 마무리되지 못했다. 두 번의 조사에서 박유천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박유천의 이번 소환은 황하나와의 대질조사 전 마지막 소환이 될 예정이다. 21일 경찰은 이번주 중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선 조사에서 양측의 진술이 엇갈렸기 때문에 대질조사를 결정한 것. 황하나는 박유천의 권유로 필로폰을 함께 투약했다고 주장했지만, 박유천은 결백을 주장하는 등 상반된 진술을 펼치고 있어 대질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
경찰은 16일 박유천의 신체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박유천의 모발 등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 박유천은 간이마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또 17일과 18일에 걸쳐 박유천을 소환해 조사했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황하나의 부탁으로 누군가의 계좌에 돈을 입금했다. 무엇이 들어 있는지 모르는 물건을 찾아 황하나의 집에 가져다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