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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고백 vs 명예훼손" 강혁민의 정준영 사생활 폭로 논란(종합)

박아람 기자

입력 2019-03-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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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고백 vs 명예훼손" 강혁민의 정준영 사생활 폭로 논란(종합)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정준영과 '얼짱'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출연한 유튜버 강혁민이 정준영의 문란한 사생활을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혁민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강혁민이 생각하는 정준영은?"이라는 8분짜리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과거 방송을 함께 할 당시 느꼈던 정준영의 됨됨이에 대해 털어놓았다.

"정준영에 대해 얘기해 달라는 문의가 많았다"고 밝힌 강혁민은 방송에서 "그 형 이미지는 솔직하게, 여자와의 잠자리에 미친 사람 같았다. 굉장히 문란하고 잠자리에 미친, 병적으로 많이 심각했던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혁민과 정준영은 2011년 인터넷 유명 '얼짱'을 다룬 코미디TV '얼짱시대'의 시즌5에 1년간 함께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강혁민은 "저와 그 형(정준영)과 프로그램을 했기 때문에 '그 분이 원래 그런 사람인지' 등 많이 물어 보시더라"라며 "물론 저는 촬영하면서 그 형을 좋아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1년 정도 함께 고생을 한 사이다"라고 설명했다.

강혁민은 "물론 그 형과 있었던 모든 걸 전부 다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대화하면 항상 여자 이야기만 했다. 누구와 술 먹고 잤고 문란한 이야기 밖에 안 했는데 항상 촬영장에는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왔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제가 그 형과 가까워질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저는 누나가 있어서 그런지 그런 부류를 안 좋아했다. 여자와의 잠자리나 원나잇을 주변에 자랑하는 사람을 보면 자랑할게 없나 싶기도 하고 그런 부류를 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거리를 둬야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그 형이 자꾸 누구와 잤고 술을 마셨고 자랑하는 걸 보면서였고, 촬영이 끝날 때까지 계속 거리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형을 소개시켜달라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극구 말렸다. 그 형만은 안 된다고. 여자 출연자들에게도 항상 '준영이 형은 조심하자'고 했다. 나름 열심히 주의를 줬다. 정말 내가 여자였으면 너무 피하고 싶고 엮이고 싶지 않은 사람인 건 확실하다"고 털어놓았다.

강혁민은 정준형에 대해 방송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시중에 떠도는 가짜 지라시와 정준영 때문에 대한민국 모든 남자가 죄인 취급 받는 것에 화가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혁민은 "그 형이 몰카충으로까지 진화했을 줄은 몰랐다. 언젠가는 터질 줄 예상은 했었다. 여자 문제로 터질 거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생각 보다 좀 늦게 터진 것 같다"며 "그래도 감사한 건 있다. 방송 프로그램에 나가서 많은 인기를 얻으면 수많은 유혹들이 생긴다. 안 좋은 길로 빠지는 친구들을 굉장히 많이 본다. 스폰 연락도 많이 오고 업소에서 고액 스카웃 제의나 유명 연예인 분들로부터 연락이 온다. 문란한 유혹이 생기는데 그 형을 항상 보면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삐뚤어지지 말아야지' 이러면서 항상 촬영하면서 그런 유혹들을 뿌리칠 수 있었고 그 점은 굉장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어떤 분이 '오빠는 그런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보내셨더라. 안심하시라. 나는 떳떳하게 사는 사람"이라며 "(몰카를) 왜 찍는지 이해가 안 된다. 자신의 기술을 확인하고픈 건지 이해 못하겠지만 허락을 안 받고 찍는 건, 우리 누나가 당했다고 생각하면, 소중한 친구가 당했다고 하면 그건 잘못된 거다. 안타깝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죗값 받으시길 바라고 있다. 너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방송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에서는 정준영이 현재 감옥에 있어서 반론을 펼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사생활을 폭로하는 것이 부적절하고 명예훼손의 소지마저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유튜브 계정을 띄우기 위한 홍보전략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몰카라는 심각한 사회 범죄를 저지는 피의자에 대한 정보로 가치가 있고 지상파가 아니라 개인 유튜브 방송이기 때문에 용인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연예인을 포함한 지인 8명과 만든 카톡방에 성관계 몰카를 유포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첫 소환 당시 휴대폰 3대 중 한 대가 공장 초기화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증거 인멸 정황이 포착된 정준영에 대해 경찰은 그의 구속 기한이 끝나는 다음주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재판은 4월 말 혹은 5월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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