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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연기력 논란?"..3년 만에 돌아온 안소희, '배우' 존재감 드러낼까

문지연 기자

입력 2019-03-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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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력 논란?"..3년 만에 돌아온 안소희, '배우' 존재감 드러낼까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의 제작발표회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대환장의 수맥이 흐르는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 다시 모여들고만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꿈을 위한 도전을 유쾌하게 그린다. 포토타임을 갖는 안소희의 모습. 여의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3.25/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안소희가 3년 만에 또 '배우'로 돌아온다.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의 배우 안소희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2008, 권칠인 감독)를 통해 배우의 옷을 입은 후 연기자로 전향해 활동해왔다. 원더걸스의 대표적인 곡 '텔미'를 시작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후 걸그룹 활동이 아닌 연기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것. 이후 tvN '하트 투 하트'(2015), tvN '안투라지'(2016), 영화 '부산행'(2016, 연상호 감독), '싱글라이더'(2017, 이주영 감독)를 거치며 배우로 대중들에게 점차 알려갔다.

그러나 가수 활동에서 받은 박수에 비해 연기자 안소희의 반응은 미미했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급 배역을 맡으며 열연했지만, 노력에 비해 '연기가 늘지 않는다'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을 받은 것. 게다가 각 배역에 맞춰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표정이 한 개 밖에 없다'는 등의 비판도 받아야 했으니, 배우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은 확실했다. 게다가 안소희는 배우로 전향한 이후 1년에 한 작품을 하는 것을 보기 힘들 정도로 '간헐적 연기'를 보여줘 팬들의 아쉬운 마음도 부추겼다.

그러나 안소희가 '달라질 것'을 예고했다. 그동안 치명적이거나 예쁜, 그리고 귀여운 역할을 주로 맡았다면 이제는 망가지는 것에 대해서도 두려움 없이 임할 것임을 약속한 것. 안소희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진행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김기호 송지은 극본, 이창민 연출)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을 둘러쌌던 연기력 논란에 대해 답했다.

안소희는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되어 굉장히 긴장도 되고 걱정도 많고 설레기도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굉장히 많은 얘기도 해주신다. 저희는 대본 리딩도 많이 하고 항상 연습하고, 리허설도 계속 정확하게 하면서 섬세하고 세심하게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며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을 향했던 연기력 논란을 직접 의식한 듯 "전에 보여드린 모습들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소희는 그동안 맡았던 배역들과는 정반대의 색을 입을 예정이다. 망가지고 구르고 또 생활력까지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인 김정은 역을 맡아 열연한다. 안소희는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드라마 특성상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두려움은 없다. 재밌게 보여주고 싶고, 어떻게 하면 더 새롭고 웃기게 망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면서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히며 '달라질 안소희'를 예고했다. 항상 같은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만나왔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다채로운 느낌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그를 캐스팅한 이창민 PD도 안소희에 대해 "보여지지 않은 이미지를 한 번 보여주고 싶은 것이 캐스팅의 이유였다. 최종 오디션 때 잘 읽은 부분들도 있어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많이 혼나지만 버티고 있다"는 이창민 PD의 말처럼 전과는 달라진 안소희의 연기를 볼 수 있을지도 '와이키키2'를 지켜보는 관전포인트가 됐다.

'와이키키2'는 시즌1의 '병맛'을 100% 더 살려낸 시즌2. 이이경 외 모든 배우들이 바뀔 정도로 새 옷을 입은 상황이다. 유쾌한 웃음과 현실을 반영한 공감 스토리로 청춘의 현주소를 짚어낼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신예 배우들인 김선호, 이이경, 신현수, 문가영, 안소희, 김예원의 등장으로 월요병 치유를 책임진다. 2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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