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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태우 "이나영,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착해"

문지연 기자

입력 2019-03-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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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우 "이나영,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착해"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마친 배우 김태우(49)를 만났다.



김태우는 1996년 KBS 18기 슈퍼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첫사랑'(1996)으로 얼굴을 알렸다. 영화에서의 활약도 이어졌다. 1997년 '접속'(장윤현 감독)으로 시작해 '공동경비구역 JSA'(2000년, 박찬욱 감독), '리턴'(2007년, 이규만 감독), '기담'(2007년, 정식 정범식 감독),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년, 홍상수 감독), '관상'(2013년, 한재림 감독),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년, 이석훈 감독), '창궐'(2018년, 김성훈 감독)에 출연하며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김태우는 드라마로도 명품연기를 보여준 배우다. '도쿄 여우비'(2008)의 정현수, '바보 엄마'(2012)의 박정도, 그리고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의 조무철 역 등 다수 작품에서 열연을 했다. 또한 '신의 선물 - 14일'(2014)에서는 한지훈 역을, '징비록'(2015)에서는 선조 역을 맡아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굿 와이프'(2016)에서도 열연했다. '블랙'(2017)의 저승사자 역 역시 100% 소화했으며 '시크릿 마더'(2018)와 '추리의 여왕 시즌2'에서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근 종영한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정현정 극본, 이정효 연출)에서는 도서출판 겨루의 대표 김재민 역을 맡아 '꼰대 보스' 역을 코믹하게 소화했다.

김태우는 함께 연기한 이종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종석이가 원체 군대가는 것에 대해서 너무 편하게 생각하더라. 내막은 모르지만 더 미룰 수 없고 그리고 자기도 이제 가야된단 것을 아는지 다른 사람에 비해 군대가는 부담을 안 갖고 다음 작품 들어가듯이 군대 얘기 나올 때마다 불편해하는걸 들어본 적이 없다. 그거에 대해 위로해주게 없었다. 위로할 것도 없었고, 심지어 농담으로 종석이와 나영이는 잠도 못자고 찍었는데 잠은 제 시간에 재워주겠다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나영에 대해 "예전에 나영이를 봤는데 그때도 지금도 똑같다. 착하고 너무 실없다 싶을 정도로 웃고 대사 하다가도 웃고 그랬다. 나영이는 뭐. 나영이랑 유미랑 실제동갑이고 선영이랑 두 세살 차이라 여자 셋이 친하더라. 또 나영이와 유미가 애를 낳고 그런 거라 동질감이 있었을 거다. 셋이 애들도 있어서 그런지 여자들끼리의 연대가 있어서 그런지 조합도 좋더라.연기에서도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두 작품을 함께했던 김유미에 대해서도 "유미가 유일하게 같이 작품했던 배우다. 리턴을 했고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 정말 그대로였다. 유미가 내성적이고 조용한데 친한 사람이랑만 하고. 근데 그때도 절친 이런 건 아니지만 친했다. 개인적으로 작품으로 10년 만에 봤는데 똑같더라. 그때의 베이스는 있는데 그때보다도 훨씬 여유롭고 훨씬 더 편안해지고 유쾌해지고 그랬다. 홀로 캐릭터 연기를 해야 해서 힘들었을텐데 뚝심있게 했다. 사오년만에, 오랜만에 작품하는데 더할나위 없이 좋고 고마운 파트너가 됐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17일 최종회에서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6.7%,(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7.2%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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