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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이창명, 교통사고→음주운전 무혐의→TV조선으로 3년만 복귀(종합)

이승미 기자

입력 2019-02-20 14:18

수정 2019-02-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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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교통사고→음주운전 무혐의→TV조선으로 3년만 복귀(종합)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교통사고와 함께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인 뒤 '무혐의' 판정을 받은 방송인 이창명이 3년 만에 복귀한다. 그러나 무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냉담한 반응이 여전히 남아있어 대중의 마음을 돌려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20일 TV조선2 측은 "이창명이 새 프로그램 '동네의 재탄생-슬기로운 360도'(이하 '동네의 재탄생')에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동네의 재탄생'은 소외된 동네를 재개발이 아닌 재생으로 슬기롭게 되살리는 4주간의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 이창명을 비롯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일중, 가수 솔비, 셰프 미카엘이 함께 출연하며 22일 오후 6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창명은 음주운전 논란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바 있다. 2017년 4월 포르셰 승용차를 몰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충돌하고 차량을 내버려 둔 채 도주한 것. 사고 후 도주 뿐 아니라 음주운전 의혹까지 더해져 대중의 큰 질타를 받았다. 이창명은 "몸이 아파 치료를 우선 받은러 간 것"이라고 말하며 줄곧 음주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법원은 이창명에게 보험 미가입, 사고 후 미조치에 대해서만 벌금형(500만원)을 선고하고, 음주운전은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하면서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대법원은 음주운전 건에 대해 무혐의로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무혐의 판정 이후 이창명은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그간의 심정을 털어놨다. 당시 이창명은 음주운전 여부를 묻는 제작진의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한숨과 함께 "지겹다. 정말 지겹다. 아니다. 하지 않았다. 이제는 웃으면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질문에 가장 화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법적 판결에 대한 대중의 온도차에 대해 "그게 참 힘들다. 대중들의 사랑과 박수를 받고 사는 직업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한 마디가 엄청나게 와 닿는다. 지금 내 상태는 무죄도 아니고 유죄도 아니고 뭔가 싶다. 굉장히 힘들다"고 전한 바 있다.

재판 진행 동안 모든 방송을 중단한 이창명은 "2년 동안 아들에게 총 용돈을 준 것이 6만원 줬나 싶다. 아빠의 돈을 받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라며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고, 먹어도 먹는 것 같지 않고, 숨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았다. 가족에게 못해준 것이 많다"고 씁쓸히 말했다.

"이제 무죄로 세상과 싸워 나가야 한다. 앞으로 올 험난한 고통이 날 힘들게 하겠지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힌 이창명. 3년 만의 복귀 프로그램 '동네의 재탄생도'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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