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연출 박신우, 극본 남상욱, 총 7부작) 제3화 '1mm'에서 강우현(이서진), 신연수(서영희), 홍원태(오륭), 김시현(이주빈), 네 사람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의문에 빠졌다. 우현마저 홍원태 대표의 '1mm'를 찾아낸 것으로 추측되지만 쉽게 입을 열지 않아 우현을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가 사건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우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홍대표를 지목한 고동국(성동일)과 윤서영(임화영). 우현의 금고에서 발견된 대포폰이 연수와 홍대표의 밀회폰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추측했기 때문. 더불어 서영이 쫓고 있던 연쇄살인집단의 일원이 홍대표 회사의 직원(성혁)이라는 점까지 더해져 두 얼굴의 사나이 홍대표에 대한 의심이 가중됐다. 또한, 홍대표는 사건이 벌어졌던 산장 카페에서도 목격된 바가 있으며 사냥꾼들이라고 불리는 의문의 인물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애쓰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그뿐만 아니라, 우현과 김비서의 관계도 수상쩍었다. 우현에게 과잉 애착을 보였던 김비서. 사건이 벌어지자마자 우현의 금고에서 대포폰을 훔쳐 동국의 의심을 받았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행방이 묘연해진 김비서는 병원에 있는 우현과 접촉을 시도했다. 형사들의 눈을 피해 우현에게 구형 피처폰을 전해준 것. 그리고 "거기서 도망쳐야 해요. 그 놈들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절대로 죽지마요. 당신은 죽어도 내 손에 죽어요. 당신 아니었으면 내 인생 이렇게 비참해지진 않았을 테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광수대 형사들이 들이닥치면서 연락은 끊겼지만 두 사람의 모호한 관계에 관심이 모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