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영자 전현무 김구라 박나래가 경합을 벌인 끝에 대상의 영예는 이영자에게 돌아갔다. 해당 시상식에서 여성 예능인이 대상을 받은 것은 박경림 이후 17년 만의 일이라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시상식 이후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물론 화끈한 먹방 이론과 맛집 지도, 감동과 힐링을 안겨준 인생론으로 '전지적 참견시점'의 정규 편성 및 대세길을 이끌어낸 이영자의 대상 수상을 납득 못하는 건 아니다. 이영자의 대상 수상은 누구나 예측했을 만큼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하지만 올 한해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보여준 박나래가 대상 수상에 실패한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것.
이런 박나래의 활약에 '나 혼자 산다'의 황지영PD는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뒤 "나래 씨는 올 한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적도 많았는데 몸 사리지 않고 큰 웃음을 줬다. 나래 덕분에 '나 혼자 산다'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생했다"고 칭찬했다. 함께 대상을 두고 경합한 이영자 또한 "나래 씨가 너무 잘해왔다. '나 혼자 산다'에서 정말 재미있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갖고 있다. 우리 후배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