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와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두 작품은 각각 월요일과 화요일, 금요일과 토요일 밤을 책임지는 인기 드라마로 등극했다. 이뿐만 아니라, 화제성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에 따르면 TV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나쁜형사'는 5위, 'SKY캐슬'은 2위를 각각 차지하는 등 두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사랑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두 드라마의 공통점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명품 배우들의 특별출연으로 극적 긴장감을 높인 것.
첫 등장부터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는 순간까지 홍은희는 빛났다. 싸늘한 눈길과 담담한 표정으로 남편을 바라보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태석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을, 재결합이라는 또 다른 희망을 준 태석을 다시 믿고 싶은 간절함을, 남편에게 숨겨온 진심을 전할 때의 애처로움까지. 홍은희는 해준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는가 하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태석과의 아슬아슬한 관계성이나 선재(이설 분)와의 숨 막히는 대치를 선보여 극 초반 강렬한 긴장감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