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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공감vs비공감..'제3의 매력' 마지막까지 말 남은 '열린결말'

문지연 기자

입력 2018-11-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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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vs비공감..'제3의 매력' 마지막까지 말 남은 '열린결말'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공감과 비공감 사이를 줄다리기했던 '제3의 매력'이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박희권 박은영 극본, 표민수 연출) 최종회에서는 세은(김윤혜)와 결별한 준영(서강준)과 아이를 잃은 슬픔을 딛고 홀로서기를 택한 영재(이솜)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물의 봄과 스물 일곱의 여름, 그리고 서른 둘으 가을과 겨울을 거친 뒤 영재는 추억이 깃든 새봄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었고 준영은 미국 유명 레스토랑의 수석 셰프가 돼 떠나기로 했다.동갑 커플이 싸우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는 현실적인 연애를 그리겠다는 다짐으로 시작됐던 '제3의 매력'은 실제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 또는 분노까지도 동시에 불러내며 현실적인 드라마로 회자됐다. 극중 영재와 준영이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 속에서 이들의 모습에 자신들을 투영하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이어졌고, 준영이 영재를 놓지 못하는 이유에 공감하는 이돌도 있었다. 또한 영재가 준영을 떠난 이유 등에도 공감의 시선이 쏟아졌다.

그러나 '제3의 매력'은 두 사람이 두 번째 이별을 선택하며 삐걱였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만 하차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분노만 남은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상황. 이미 결혼 후 이별한 영재와 그런 영재를 잊지 못해 4년이나 사귄 세은과 영재 사이에서 고민하는 준영의 모습이 분노를 키웠다.

결국 최종회에서는 상견례 자리에 나가지 않은 온준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공감과 비공감의 목소리가 섞여 이어졌고, 두 사람이 다시 만날 듯한 열린결말을 본 뒤에는 "차라리 이어지지 말아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찬반의 의견이 갈리고 시청자들의 분노가 이어지는 장면들은 다수 등장했지만, '제3의 매력' 속 배우들의 재발견에는 이견이 없다. 이솜은 로코와 멜로에 강점을 보이며 차세대 여배우로 성장했고, 서강준은 그동안의 부진을 잊은 채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다시 쥐었다. 여기에 삭발을 감행한 이윤지까지 '제3의 매력'이 가진 배우들의 매력만큼은 시청자들에게 오래 남았다.

'제3의 매력'은 드라마라기 보다는 '연애 다큐'라는 평을 받으며 호평과 혹평 속에 종영을 맞았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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