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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최고 6.7%..통쾌한 종영 '플레이어'가 남긴 것

문지연 기자

입력 2018-11-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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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6.7%..통쾌한 종영 '플레이어'가 남긴 것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플레이어'가 7주의 대장정을 마쳤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플레이어'(신재형 극본, 고재현 연출) 최종회는 전국기준 5.8%(유료플랫폼) 평균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최고 시청률은 6.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바. 케이블,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시작했던 '플레이어'는 케이블, 종편 시청률 정상을 지키며 장르물 명가 OCN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하리(송승헌)가 악인 끝판왕인 그 사람(김종태)을 응징하기 위한 최후의 작전을 성공시켰다. 아령(정수정)을 제외하고 전부 지명수배자가 됐음에도 끝까지 하리와 함께하고 싶다는 병민(이시언)과 진웅(태원석)의 진심 덕분이었던 것. 그 사람의 모습과 악행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세상에 공개됐고, 그 사람은 끝까지 "네가 이런다고 해서 날 찾는 사람이 없을 거 같냐"고 발악했지만, 하리는 "하나만 알아둬. 너 같은 놈이 돌아오면, 나 같은 놈도 반드시 나타난다는 거. 이번 게임은 당신이 졌다"라며 강렬한 한 방을 날렸다. 결국 '플레이어'의 작전은 성공으로 끝났다. 부패 권력 집단을 통쾌하고도 유쾌하게 응징한 7주였다.

'플레이어'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만든 데에는 제작진의 공이 컸다. 화려한 액션신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고, 또 매회 새로운 악인들이 등장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만들었다. 지루할 틈 없는 악인들의 등장과 플레이어 팀의 공조가 보는 이들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고 자타공인 최고의 꾼들이 뭉쳐 부패 권력 집단을 응징하는 과정도 그려져 '플레이어'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배우들의 열연도 시선을 사로잡는 데 한몫을 담당했다. 돈으로 모여 의리로 뭉치는 네 명의 모습이 그려지며 의외의 가족애도 엿볼 수 있던 것.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됐던 송승헌과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 등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플레이어'의 성공을 이끌어냈다. 특히 송승헌은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모습들로 큰 그림을 설계하는 사기캐릭터로 열연했고, 정수정은 첫 장르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가능성을 또다시 인정받았다. 태원석의 액션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고, 이시언의 열연 역시 '플레이어'를 담당하는 한 축이었다. 이들뿐만 아니라 김원해로 시작해 김종태로 마무리되는 라인업도 '플레이어'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플레이어'는 단순한 선악구조의 정의구현이 아닌, '그 사람'을 응징하겠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모인 플레이어들이 사법적 응징과 범죄수익금을 환수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방에 카타르시스를 전달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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