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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연애의 맛' 김종민 "♥황미나와 공개연애? 꼬리표 될까 봐 겁나"

남재륜 기자

입력 2018-11-09 06:34

수정 2018-11-09 07:30

'연애의 맛' 김종민 "♥황미나와 공개연애? 꼬리표 될까 봐 겁나"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황미나가 김종민을 향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 김종민과 황미나가 100일 연애 계약 종료를 앞두고,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날 100일 계약 연애의 끝자락에 선 종미나 커플이 다시 한번 갈등을 겪으며 긴장감을 안겼다. 황미나와의 여행 후 마음이 복잡했던 김종민은 20년 지기 절친이자 낚시 메이트인 천명훈과 낚시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종민은 천명훈에게 황미나가 최근 자신의 머릿속을 온통 채우고 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종민은 "사적으로 연락을 한다. 통화하면 이 감정이 뭐지 싶다"면서 "여자로 좋아한다. 뇌 구조를 그리라고 하면 미나가 제일 크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천명훈은 "미나씨도 너 좋아한다고 그랬냐"고 물었으나, 종민은 "감정이 싹트는 게 겁난다. 사실 난 공개연애를 해봤다. 남자도 그렇지만 여자에게 손해가 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닐까 봐"라며 우려했다. 또 김종민은 "혹시 안 좋아졌을 때 미나가 걱정되는 것이다. 상처 주기도 싫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에 반해 김종민에 대한 마음이 커져 버린 황미나는 친구에게 속상했던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황미나는 김종민에게 생일상을 차려줬는데 고맙다는 말 대신 미안하다고 했다며 "그냥 고맙다고 하고 좋아해 주면 행복했을 텐데 왜 미안하다고 얘기했을까"라고 말했다. 결국 "오빠는 나를 좋아하지 않아"라며 혼자 결론을 내버렸다. 그러나 실제로 김종민은 황미나에 대한 감정이 싹트고 있지만, 공개 연애로 인해 황미나가 짊어질 꼬리표가 걱정됐던 것.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어색해진 분위기를 풀어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낚시터를 방문했던 황미나는 김종민에게 먼저 장난을 쳤고, 김종민은 춥게 입고 온 황미나를 위해 패딩과 따뜻한 차를 구해오는 정성을 기울였다. 더욱이 김종민은 지난번 생일상에 대한 답례로 "오늘은 내가 다 해줄게"라며 보양 닭백숙을 끓여줬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황미나는 김종민이 생일상을 받은 후 보였던 '고맙고 미안하다'는 반응에 속상했던 속내를 진솔하게 전했다. 황미나는 "오빠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그냥 나도 그냥 '적당히' 방송에 보기 좋게만 해야겠다. 너무 진심을 담아 했나 보다. 내가 좀 자제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전했다.

이에 김종민은 "오해가 있다. 그렇게 생각할 줄 몰랐다"며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 거 아니다. 진짜 좋다. 너를 힘들게 한 거 아닌가 싶어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한 거다"며 오해를 풀기 위해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김종민은 "내가 말을 아끼려고 노력을 해. 괜히 네가 상처가 되면 안 되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황미나는 "내가 상처 될 말이 뭔데"라고 되물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김종민은 "내가 표현이 서투르다…제발 울지마라"며 황미나를 위로했다. 김종민은 "표현을 오그라들게 하지 못해. 일상에서 하는 얘기가 진짜야"라고 거듭 이야기했다. 황미나는 "그냥 말(표현)을 더 많이 해"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솔직한 대화로 두 사람 사이에 다시 훈훈한 기운이 감돌던 순간, 황미나가 "100일 계약이 끝났으니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때 김종민이 "모르겠다, 그건"이라더니 "제작진한테 물어봐야 되나"라며 예상치 못한 답을 남긴 채 서둘러 자리를 뜨려는 모습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과연 오해가 풀려가는 타이밍에 또다시 갈등을 맞게 된 종미나 커플은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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