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씨엘엔컴퍼니 관계자는 16일 "양정아가 지난해 말 남편과 이혼하게 됐다. 이혼 사유 등에 관해서는 개인 사생활과 연결된 부분이라 자세히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 드린다. 양정아는 차기작을 통해 연기 활동으로 시청자분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1971년 생인 양정아는 1990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서울 대표로 출전하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입상을 하진 못했으나 1993년 MBC 공채탤런트 22기로 데뷔하며 새로운 인생을 열었다. 이후 양정아는 '우리들의 천국' 'M' '엄마가 뿔났다' '결혼 못하는 남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 '장사의 신-객주 2015'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로 차근차근 입지를 쌓아갔다. 이와 함께 '골드미스가 간다'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장동건과 데뷔 동기임을 밝히는 등 예상치 못한 털털한 예능감을 뽐내며 주목받기도 했다.
이후로도 이렇다할 구설이나 스캔들 없이 양정아는 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올렸다. 그런 그가 확실한 전성기를 맞은 건 지난해 SBS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서다. 양정아는 비틀린 욕망과 모성애에 갇혀 결국 파멸을 자초하는 희대의 악녀 이계화 역을 맡아 충격적인 임팩트를 안겼다. 표독의 화신인 그의 연기에 시청자는 혀를 내두르며 칭찬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