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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경기도가 정상 올랐다

남정석 기자

입력 2018-08-19 18:23

수정 2018-08-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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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경기도가 정상 올랐다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최강은 경기도로 결정됐다.



18~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0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에서 경기도는 '던전앤파이터' 종목 1, 2위와 '리그 오브 레전드' 준우승에 힘입어 최종 점수 240점을 획득하며 종합 우승에 올랐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대통령상의 영광을 안은 경기도는 3년만에 KeG 정상에 올랐으며, 역대 여섯번째 우승으로 최다 우승 지역의 지위를 유지했다.

종합 2위는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결승전에서 경기도를 2대0으로 꺾고 '클래시 로얄'에선 3위를 기록해 156점을 따낸 서울시가, 그리고 3위는 '클래시 로얄' 우승을 바탕으로 총 121점을 획득한 전라남도가 각각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던전앤파이터'에서 경기도 대표 이재원이 우승을 차지했고, '클래시 로얄'에선 전남 대표 이치훈이 초반 2패를 딛고 3연승을 거두며 극적인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대통령배 KeG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광역시도를 대표하는 3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 '리그 오브 레전드', '클래시 로얄', '던전앤파이터' 등 3개 종목과 '배틀그라운드', '한빛 오디션', 'PES 2018'(위닝 일레븐), '모두의마블 for kakao' 등 4개의 시범 종목에서 경합을 펼쳤다. 이번 KeG는 대회뿐 아니라 제1회 인천 보드게임 페스티벌도 함께 개최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아 게임과 e스포츠를 동시에 즐겼다.

대회를 주최한 문화부 조현래 콘텐츠정책국장은 18일 열린 개막식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고, 또 정부 정책적으로는 내년부터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수도권 외 지역 3군데에 만드는 등 e스포츠에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라며 "이를 근간으로 한국 선수들이 세계 선수들과 협력하고, 또 실력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 대행은 "4년만에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KeG를 개최하게 됐다. 개최 도시 선정에서 이번 대회뿐 아니라 향후 e스포츠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인천이 결선 무대의 장소가 됐다"며 "한국 e스포츠 산업이 어려운 과정을 겪고 있지만,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 e스포츠에 대한 정부와 일반분들의 관심이 증가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프로뿐 아니라 생태계의 풀뿌리인 아마추어 육성도 상당히 중요하다. 10회를 맞는 KeG의 지속적인 개최와 지역 e스포츠 기반 확립 등을 위해 협회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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