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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가 남영호 "'거기가 어딘데??' 돌발 상황? 유호진 PD 쓰러졌던 일" (미스터라디오) [종합]

남재륜 기자

입력 2018-07-23 17:55

수정 2018-07-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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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가 남영호 "'거기가 어딘데??' 돌발 상황? 유호진 PD 쓰러졌던 …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거기가 어딘데??' 남영호가 탐험가 꿈을 이루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23일 생방송된 KBS2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잠시 자리를 비운 김승우를 대신해 김진수가 특별DJ로 출연했다. 또 KBS2 예능 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에 출연 중인 탐험가 남영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남영호는 '거기가 어딘데??' 멤버 중 탐험가 기질이 있는 멤버로 지진희를 꼽았다. 그는 "지진희 씨가 가장 탐험가 기질이 있다. 뒤에 쫓아가는 동료들이 없더라면, 아마 내가 쫓아가기 힘들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체력이 대단하고 새로운 지역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장항준도 "지진희 씨는 내가 못 가진 걸 가진 분이다. 인내, 불굴의 의지를 갖췄다"고 칭찬했다.

'거기가 어딘데??' 돌발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남영호는 "평소에 익숙한 환경이 아니다 보니 사막에서 돌발상황은 항상 발생한다"며 "가장 큰 돌발은 가장 쓰러질 줄 몰랐던 유호진 PD가 쓰러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장항준, 김진수는 "정말 큰 돌발상황이겠다"라며 "유호진 PD는 국내에서도 여차하면 쓰러질 것 같은 분"이라며 동감을 표했다.

유호진 PD는 슈가둔스에서 마지막 횡단을 하던 중 탈진해 홀로 낙오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유호진 PD는 현지인에게 낙타를 빌려 기적적으로 구출됐다. 남영호는 "유호진 PD가 어느 날 내게 고백 아닌 고백을 했다. '대장님, 제가 이런 프로를 만들 자격이 있는걸까요?'라고 하더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대의 유턴 없는 탐험 생존기를 그린 '탐험중계방송'이다. 탐험대 4인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은 지난 4월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으로 첫 번째 탐험을 다녀왔다.

남영호는 "'거기가 어딘데'에서 오만에 있는 아라비아 사막을 갔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 사막이며 멤버들과 40km를 걸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산악에서는 고도에 적응하기 위해 베이스 캠프에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사막에서는 베이스캠프가 없고 계속해서 베이스 캠프를 만들면서 가야 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남영호는 탐험가라는 꿈을 이루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특별한 계기가 있던 건 아니다. 강원도 촌에서 태어났는데, 고등학교 때 보던 게 그나마 사회과부도나 지구본,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였다. 이 잡지를 보다가 영어공부를 하게 됐고 이런 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영호는 처음부터 탐험가 직업을 가진 게 아니었다. 그는 "졸업 후 산악 잡지사 기자로 취직을 하게 됐다. 이후 사비로 230일간 13개 나라, 1만8000km를 자전거로 여행했다. 갠지스 강을 다녀온 후 본격적으로 사막에 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영호 탐험가는 꿈을 이루던 과정에서 "내가 사회 부적응자인가 고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결혼도 하고 딸 둘의 아빠가 된 남영호 탐험가. 그는 "아직 사막 탐험가로 할 것이 더 많다. 가장 가고 싶은 곳은 북한이다. 개마고원, 금강산, 백두산이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끝인사를 전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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