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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양극성장애' 고백한 장근석, 오늘(16일) 비공개 입소

문지연 기자

입력 2018-07-16 09:26

 '양극성장애' 고백한 장근석, 오늘(16일) 비공개 입소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특혜 논란과 양극성장애 고백, 그리고 '무매독자' 논란까지 겪었던 장근석(31)이 입소한다.



장근석은 16일 훈련소로 입소,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할 예정이다. 소속사인 트리제이컴퍼니는 입소 당일 혼잡을 우려해 장근석의 입소 장소와 시간 등은 비공개로 했지만, 병명은 밝히며 대체복무 원인을 설명했다.

앞서 장근석 측은 "장근석은 지난 2011년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 있어 배우 측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으며,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다. 그리고 최근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최종 병역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체 등급 사유는 개인 정보에 해당한다. 배우의 건강 상태를 밝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장근석은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대중에게 명확히 공개하는 게 책임이며 도리라고 생각했다.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에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본인 스스로 균형을 찾으려 애썼지만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장근석은 소속사의 공식입장 발표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을 위한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장근석은 "장어들(장근석 팬)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인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우리 잠시만 안녕하자. 안녕이라는 단어에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헤어짐의 안녕이네"라며 "언젠가는 나에게도 주어질 시간이었고 그저 덤덤하게 기다리고 있었어. 어쩌면 남들보다는 훨씬 늦은 나이에 가게 돼서 나도 당황스러웠지만.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질 2년의 시간을 내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의미 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어. 어릴 때 데뷔해 27년이란 시간 동안 한번도 쉬어본 적 없고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져본 적도 없는 것 같고. 기억해. 잠시 쉬어가는 거야.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사랑한다"는 인사를 남겼다.

장근석은 원조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며 아역배우로 데뷔해 27년의 활동기간을 자랑하고 있다. '요정컴미'와 '여인천하' '대망' '논스톱4' '프라하의 연인' '황진이', '쾌도 홍길동', '베토벤 바이러스' 등에 출연했고 '미남이시네요', '사랑비', '예쁜남자', '스위치'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다. 2년의 대체복무 이후 연기생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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