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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이지혜, 박명수 당황케 한 거침없는 토크[종합]

남재륜 기자

입력 2018-07-12 11:53

수정 2018-07-12 12:00

'라디오쇼' 이지혜, 박명수 당황케 한 거침없는 토크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지혜가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0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방송인 이지혜가 출연했다.

오프닝에서 박명수는 지난 5일 택시운전사인 이지혜 아버지와 전화연결을 했던 훈훈한 일화를 꺼내며 근황을 물었다. 이지혜는 "잘 지내신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이지혜가 자신의 SNS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재밌게 봐주세요 MBC의 딸 이지혜입니다"라고 올렸던 것을 저격했다. "지난 번에 훈훈하게 아버지와 통화까지 했는데 MBC의 딸이라니"라며 섭섭해했다.

그러자 이지혜는 "MBC의 딸은 오래 전부터 오래 전부터 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명수를 의식한 듯 "또 나는 KBS의 손녀라고 봐요. 역사가 더 오래됐지 않냐"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나도 예전에 그런 식으로 아들이라고 했는데 반응이 안 좋았다. 하지 말라"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 '부모님 몰래 떠난 여행'과 관련, 청취자들의 사연을 듣는 시간이 진행됐다.

이지혜는 결혼 전 이성친구와의 에피소드를 거침없이 털어놨다. "이성친구랑 혹시 여행을 갈지도 몰라 항상 일회용품을 가지고 다녔다. 특히 폼클렌징이 중요하다"고 회상했다. 이에 박명수는 "이거 아버님이 들으시면 난감하지 않냐"고 물었고 이지혜는 "아버지보다 남편이 걱정된다"며 웃었다.

박명수는 "부모님들은 대부분 자식이 몰래 여행을 떠나는 것을 알고 있을 것"고 말문을 뗐다. 이지혜는 "제 딸이라면 저는 알 것 같다"면서 "그러면 콘돔을 챙겨줄 거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당황한 듯 "알겠다"고 말을 끊었다.

이지혜는 "얼굴 빨개질 일이 아니다. 남편도 저와 같은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여기 들어오기 전부터 얼굴은 빨갰다. 저라면 콘도 하시는 실장님에게 연락해 잘 부탁드릴 거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이지혜는 남동생과의 일화를 폭로했다. "독립한 남동생의 집을 청소를 하던 중 여자 스타킹을 발견했다. 건강하다는 증거다. 장가가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지혜는 '부모님 몰래 떠난 여행'에 대해 "결국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여행을 간 후 다른 사람과 결혼할 수 있지만 "사랑은 원래 아프다"며 "결혼해도 아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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