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의 후속으로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될 하반기 로코 기대작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신혜선 분)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양세종 분), 이들이 펼치는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연출한 조수원PD와 '그녀는 예뻤다'를 집필한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이다.
이 가운데 신혜선-양세종의 연기 변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신혜선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을 흥행으로 이끌며 존재감을 확고히 한 배우로,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십분 발휘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그런 그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로 데뷔 이후 첫 미니시리즈 주연에 도전, 러블리한 로코 여주로 도약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그런가 하면 양세종은 꿀 눈빛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멜로 장인'의 면모에, 엉뚱한 매력을 첨가해 '로코 남신'으로 거듭날 준비를 끝마쳤다. 앞서 공개된 스틸과 티저 영상에서 양세종은 바야바 분장을 하는가 하면, 사물들의 길이를 재는 엉뚱한 행동을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더해 양세종은 극중 시크한 얼굴로 엉뚱한 행동을 일삼고, 난데 없는 타이밍에 농담을 던지는 공우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독특하고 신선한 매력을 느끼게 해줄 것으로 보여 관심이 고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