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극본 강현성, 연출 임태우,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11화에서 김도진(이동건)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유시준(이승주)이 자신의 진짜 목적은 '어르신'을 제거하는 것, 그리고 이번 암살은 어르신의 머리를 잘라내기 위한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에 암살 타깃이 아버지를 살해 지시했던 박문기(손종학)일거라고 예상됐지만 정재성(남정연)이 살해당하게 되면서 예측 불가한 반전을 선사, 판은 더욱 미궁에 빠졌다.
지난 방송에서 장태준(정진영)과 남정연이 손을 잡고 박문기를 제거하려 한다는 추측을 한 나비팀. 하지만 이는 빗나가고 말았다. 실제로 저격을 당한 건 남정연이었기 때문. 처음엔 부모님 사건의 전말을 알기 위해 박문기를 구해낸 유시현(이선빈) 때문에 스케치가 빗나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 번째 사격은 정확히 남정연을 향했고, 김도진이 '타깃 제거 완료'란 문자를 보내면서 소름끼치는 반전을 선사했다.
또한 방송 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선 박문기가 장태준에게 "남선배는 장과장님이 내 사람이란 걸 끝까지 모르고 갔네요"라고 말해 그 역시 남정연이 살해당할 것을 알고 있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지금까지 선한 얼굴로 유시현, 유시준 남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되어주었던 박문기의 진짜 실체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