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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짠내 대폭발" '미우새' 임원희, 개똥 옆 가짜 쑥 먹고 '멘붕'

이유나 기자

입력 2018-05-20 23:01

수정 2018-05-2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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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 대폭발" '미우새' 임원희, 개똥 옆 가짜 쑥 먹고 '멘붕'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쑥 아니야?"



20일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지난주 짠내폭발로 완벽한 '미우새'로 등극한 임원희가 낮시간의 일상을 공개했다.

임원희는 밤 9시에 자서 새벽 5시부터 일어나 멍한 상태로 자리에 식탁에 앉았다. 최근 들어간 '기름진 멜로' 드라마 대본을 펼쳐든 임원희는 연습에 집중했다. '수입식자재' 발음이 안돼 한참 고전하던 임원희는 운동복을 차려입고 집 근처 뒷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한참 올라 경건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은 임원희는 "열심히 살겠습니다.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좋은 배필 얻게 해주십시요"라고 기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내려오던 길에 47년 된 과자봉지를 발견한 임원희는 "신기하다"며 챙기는가 하면, 산 아래 쪽에 난 쑥을 캐며 "된장국에 넣어야겠다. 그런데 이상한 물이 있는데 개오줌일까 이슬일까"라고 머리를 갸웃하며 돌연 '방랑쑥객'의 모습을 보여줬다.

집에 강냉이 한 봉지를 들고 돌아온 임원희는 쌀을 씻더니 쌀뜨물을 화분에 주는 살림꾼 면모도 보여줬다. 중식도로 양파를 능숙하게 썬 임원희는 단시간에 맛있는 찌개를 뚝딱 만들어내 모벤져스의 탄성을 유발했다. 엄마들은 "그래도 밥이 맛있겠다. 아침 운동하고 얼마나 맛있겠나"라며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하고 직접 밥 해먹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하지만 열심히 따온 쑥을 집어넣은 된장찌개에 쑥향이 나지 않자 당황했다. 쑥향이 나지 않는 이상한 찌개를 다 먹었을 때 조개껍데기를 깨문 임원희는 "다 먹었는데 찜찜한 이 기분은 뭐지"라고 읊조렸다. 밥을 다 먹은 임원희는 평소 애정하는 프로그램 '인간극장'을 보기 위해 TV 앞에 앉았지만, 아무래도 아침에 먹은 쑥이 찜찜했다.

그는 엄마에게 캔 쑥 사진을 찍어 보냈고, 엄마는 주변 전문가까지 동원해 알아본 뒤 "쑥이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임원희는 "아~이거 캐다 개똥도 봤는데"라며 멘붕에 빠졌다. 잠시 뒤 임원희는 화장실을 가느라 거실을 비워 스튜디오에 웃음 폭탄을 안겼다.

서장훈은 "임원희 씨는 표정도 많지 않고 평소 일상일 뿐인데 너무 웃기다"며 팬클럽을 자처했다. 신동엽은 "왜 저런 불운은 쟤한테만 일어나는지 안타깝다"며 친구의 혼삶을 응원했다.

이날 이상민과 탁재훈은 '국민 헬머니' 김수미와 새우 만두를 빚었다.

김수미는 이상민에게 "집주인도 주고 이상민 채권자들도 주려고"라며 새우 300마리를 준비해 이상민과 탁재훈을 놀라게 했다.

탁재훈이 힘들어 하자 "벌써 허리 아파? 몇 마리 깠다고 그래"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탁재훈은 "그냥 만두 먹으면 안돼요?"라고 우는 소리를 냈다. 이상민은 "제가 보기엔 하기 싫어하는 거 같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예능 대모의 능력을 발휘했다. "새우를 까듯이 너네 인생을 까보라"고 진행을 유도하는가 하면, 촬영 중 개인 전화를 받는 탁재훈을 향해 "꺼놔 이자식아"라고 막말을 던져 웃음을 유발했다.

김수미는 이상민에게 '"빚을 다 갚으면 집을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고, 이상민은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수미는 "여기 보니까 넓다 그럼 집을 사기 전까지 빌붙어 봐"라고 정리했다.이어 "그런데 사람이 안될 때는 안돼 될 때는 불같이 되고 안 될 때는 엎어져도 코 깨진다고"라고 이야기를 시작했고, 이상민은 "재훈이 형도 안 될 땐 진짜 안 됐지"라고 디스했다.

탁재훈은 "이상민 때문에 '미우새' 하는 것이 힘들다"며 "지난번에는 새벽 2시에 나를 어디론가 끌고 갔다. 슬리퍼 신고 끌려갔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내가 '미우새'에 탁재훈을 꽂아줬다. 당시 형이 밤에 잠도 못자고 우울해졌다길래 회사 앞으로 찾아 갔던 것이다"고 말하자 김수미는 "의리있다"고 두둔했다.

이상민은 "탁재훈 매니저의 가장 큰 고민은 형이 러브콜이 와도 일을 안한다는 것"이라고 고자질했고, 김수미는 "네가 지금 뜨거운밥 찬밥 가릴 때냐. 일 들어오는거 다 해라. 너 내년에 프로그램 몇개 하는지 보자. 신동엽은 17개를 한다는데"라며 으름장을 놨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신동엽은 "그렇게 어떻게 일을 하느냐. 지난주에 말씀하신 거 보다 2개 더 늘려 말씀하신다"며 웃었다.

한편 52년 생애 첫 나홀로 해외여행을 떠난 김건모는 이시가키에서 또 한 번 배를 타고 섬속의 섬 '코하마'로 들어가 최고령 걸그룹 KBG48을 만났다.

김건모는 KBG48의 공연을 보고 함께 밥을 먹으며 할머니들과 소통에 나섰다. 보통 80세 이상 최고령 95세 할머니 앞에서 52세 쉰건모는 베이비

김건모는 최고령이자 KBG48의 센터를 맡고 있는 할머니 집을 방문해 관광책을 뒤적이며 대화를 나눴다. 의외로 바디 랭귀지로 잘 통하는 두 사람. 김건모는 할머니에게 장수의 비결을 물었고, 할머니는 "먹고 싶은 음식 맛있게 먹기"라고 답했다. 또한 남자친구를 묻는 질문에 "남자친구는 없다. 잠도 나 혼자 자고, 남자 친구들은 벌써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김건모는 배트맨 티를 선물하며 커플룩을 맞춰 입고 자신의 집인 방배동으로 할머니를 초대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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