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측은 "오늘(17일) 배우 김동준을 조재유 역에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긴급 합류한 김동준은 현재 모든 개인 일정을 취소하고 촬영 준비에 돌입, 곧 첫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라며 "기존 방송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촬영을 진행,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포츠조선은 "김동준은 '어바웃타임'에서 조재유 역을 맡기로 했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김동준이 맡은 조재유는 모짜르트에 버금가는 뮤지컬 음악계의 천재라는 업계 평을 받는 뮤지컬 음악 감독이다. 애초 이 역은 배우 이서원이 맡을 예정이었지만, 이서원은 지난달 술자리에서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한뒤 피해자가 신체접촉을 거부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16일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한편 김동준은 2009년 제국의아이들 메인보컬로 데뷔, 2011년 KBS '영도다리를 건너다'를 시작으로 연기에 입문했다. 이후 드라마 '소녀K' '천명' '후유증' '하늘벽에 오르다' '하숙 24번지' '동네변호사 조들호' '빛나라 은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다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OCN '블랙'을 통해 전에 없던 재벌 2세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연기력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