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원은 성추행 및 협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16일 출연 예정이었던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이하 어바웃타임)'에서 하차했다. 또 17일에는 진행을 맡았던 KBS2 '뮤직뱅크'에서도 하차했다.
이서원의 잘못으로 하차가 결정된 것이지만 불똥은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이서원과 함께 '뮤직뱅크' 진행을 맡았던 솔빈의 동반 교체설까지 나온 것이다. 물론 장기간 같은 진행자 체제가 이어지면 식상할 수 있기 때문에 분위기 환기를 위해 MC 교체를 결정하는 일은 흔하다. 그러나 동료 MC의 잘못으로 하차가 결정된다는 것은 억울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 '뮤직뱅크'는 17일 "소속사 등을 통해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서원의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당분간 '뮤직뱅크'는 기존 MC인 솔빈과 함께 짝을 이룰 스페셜MC를 다양하게 섭외해 진행할 예정이다. 매주 '뮤직뱅크'를 통해 팬들과 만나기 위해 땀흘려 준비하는 K-POP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무대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작진은 프로그램 정상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8일 이서원을 성추행 및 협박 혐의로 입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에게 신체적인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그러나 이서원은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피해자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화가 난 이서원은 흉기로 피해자를 협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