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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역대 최하 평점·적자"…'현지에서' 타이 3인방, 현지 입맛에 고전

김영록 기자

입력 2018-04-25 00:02

수정 2018-04-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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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하 평점·적자"…'현지에서' 타이 3인방, 현지 입맛에 고전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현지에서먹힐까' 홍민구 트리오가 태국 방샌 해변 관광객들의 입맛에 고전했다.



24일 tvN '현지에서먹힐까' 5회에서는 태국 방샌 해변에서 푸드트럭 장사에 임하는 홍석천-이민우-여진구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장사는 유독 힘들었다. 이민우는 절구를 깜빡 했고, 여진구는 믹서기 하나가 고장나 하나밖에 쓸수 없었다. 이민우는 솜땀(태국식 샐러드) 셰프로 데뷔했다. 홍석천은 태국고추 소스를 활용한 신메뉴 핫칠리치킨을 선보이며 "태국고추는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맛이 있다. 한국 분들이 아주 좋아하실 거다. 매콤하고 단맛이 또 있다"며 웃었다.

태국 손님들은 "솜땀이 엄청 맵다. 치킨도 맵고 뜨겁다"면서도 "현지 음식점보다 더 맛있다"는 찬사를 보냈다. 세 사람은 쉴새없이 일했지만, 줄이 계속 늘어났다.

이날 여진구와 홍석천은 한때 주문 혼란으로 대립했다. 홍석천은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직접 주문하고픈 메뉴를 묻는 반면, 여진구는 차례가 된 손님에게 주문을 받을 것을 요구했던 것. 홍석천은 "주방은 바로바로 튀겨야한다. 주문받을 손님의 차례가 됐을 때 이미 기름에 들어가야한다"고 설명했지만, 여진구는 "번호를 보고 요리해주셔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손님이 받아서나가는지 체크를 못한다"며 불평했다. 결국 논의는 홍석천 방식대로 하기로 마무리됐다.

이날 장사에서도 땡모빤(수박주스)은 완판됐다. 치킨도 23그릇, 음료는 무려 49잔이 나갔다. 홍석천은 "맛있다는 말이 가장 기분좋다"며 미소지었고, 세 사람은 "말할 힘도 없다"며 지칠대로 지쳤다.

여진구는 "역대 최고 매출"이라며 환호했다. 하지만 막상 제작진과 함께 정산해본 결과 1바트 적자였다. 여진구는 "마지막에 제작진에 치킨 한 그릇(70바트) 드린 걸 계산해야한다. 그거 합치면 6000바트 넘겼다"고 만족해했다.

하지만 맛 평점은 3.89점을 기록, 역대 최하 평점이었다. 그것도 첫 평점 4.57 이후 계속되는 하락세였다. 홍석천은 "계속 일하니 몸도 아픈데, 평점이 계속 떨어지니 스트레스"라며 좌절했다. 특히 솜땀이 시다는 평이 많이 나왔다.

이민우와 홍석천은 '신 솜땀'의 책임을 서로에게 미뤘고, 제작진이 체크한 결과 두 사람 모두에게 잘못이 있었다. 장사를 마친 뒤 하얗게 불태운 여진구는 "너무 힘들다. 서울에서 생각한 이번 여행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장사 끝내고 기분좋게 형들이랑, 평소 여행과는 다른 맛일줄 알았는데"라며 힘들어했다.

홍석천은 세 사람의 케미에 대해 "나랑 민우는 10년 넘게 절친인데, 진구는 의외로 적응을 잘하더라. 어느 순간 자기 자신을 내려놨더라"며 웃었다. 여진구는 "작품에서 망가지는 모습은 아무렇지 않은데 제 모습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형들이 해봐해봐 했으면 못했을 텐데, 형들이 해주니까 저도 오히려 편했다"고 답했다. 이민우는 "처음부터 편해져야지 할 필요는 없다. 자기 기준을 바꿀 필요도 없다"며 다정하게 상담해줬다.

홍민구 트리오는 마지막 여행지인 방콕으로 떠났다. 하지만 방콕 시내에 진입하자마자 트럭에 문제가 생겼다. 이민우는 "조금 쉬게 해주면 된다. 열받아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여진구는 "우리 ?c??隔 나이가 많지 않냐. 고속도로에선 100km 막 밟고, 우리 셋만 탔으면 모르는데 뒤에 짐도 있고"라며 우정을 보였다.

이윽고 트럭은 정비소를 향해 출발했지만, 퇴근시간에 걸린 도로는 심하게 막혔다. 그래도 가까스로 정비소에 차를 맡겼고, 문제는 어렵잖게 해결됐다. 세 사람은 기분좋게 저녁식사를 하며 다음날 장사를 준비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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