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서울가정법원 제201호 법정에서 열린 홍상수 감독과 아내 A씨의 이혼 소송 2차 변론기일에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현재 상황이 밝혀졌다. 이혼 소송 진행 과정은 일절 함구했던 홍상수 감독의 변호인 측이 법정에서 변론을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밝힌 유일한 '사실'이자 '공식 입장'이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5시 홍상수 감독과 아내 A씨의 이혼 소송 2차 변론기일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당일 재판이 시작되기 직전 아내 A씨가 변호인을 선임, A씨의 변호인들이 재판 기일을 변경 신청하면서 2차 변론기일이 오늘(23일)로 미뤄지게 된 상황이었다. 예상대로 홍상수 감독과 아내 A씨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양측의 변호인들만 참석해 변론했다.
첫 재판에 참석한 아내 A씨의 변호인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황급히 법정을 나섰고 뒤이어 나온 홍상수 감독 측 변호인 역시 이혼 소송에 대한 질문에 "말씀드릴 만한 내용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소송에 대해 함구령이 내려진 홍상수 감독의 변호인 측이다. 다만 이번 2차 변론기일에는 홍상수 감독의 변호인들이 홍상수 감독의 근황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전하며 취재진의 발길을 붙잡았다. 바로 최근 불거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결별설에 "두 분은 결별하지 않은 거로 안다"고 답한 것. 지금까지 결별설에 이렇다 할 입장을 내비치지 않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변호인의 입을 통해 결별설을 부인하게 된 셈이다. 지난 9일 두 사람의 결별설이 불거질 당시 홍상수 감독이 아내 A씨와 재판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려고 의도적으로 결별설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사기도 했는데 이런 의혹을 의식했는지 변호인을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한 홍상수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