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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김형석 "故 김광석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애틋

조윤선 기자

입력 2018-02-09 16:12

'불후' 김형석 "故 김광석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애틋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작곡가 김형석이 故 김광석과의 애틋한 인연을 전했다.



오는 10일 오후에는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작곡가 김형석 편'이 방송된다.

전설로 출연한 김형석은 김광석의 '너에게',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통해 대중가요 작곡가로서 활동을 시작, 이어 신승훈의 'I Believe', 김건모의 '첫 인상',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 임창정의 '그때 또 다시' 등 1990년대부터 2000년대를 풍미한 당대 최고의 가수들과 함께 가요계 대표 명곡들을 탄생시킨 인기 작곡가. 뿐만 아니라 발라드, 댄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가요는 물론,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국내 최고의 작곡가로서 지금까지도 작곡 활동 및 다양한 방송 등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현재형 전설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형석은 폴 킴이 부른 故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감상한 뒤 소감을 전하던 중 "김광석의 1집 앨범 수록곡'너에게'와 2집 앨범 수록곡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줬었다. 사실 1집이 히트가 잘 안돼서 '이제 나에게 곡 작업을 맡기지 않겠구나.' 낙담했었는데 김광석이 다시 곡을 부탁해 이 곡을 만들게 됐다"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김형석은 "그 당시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김광석에게 감사하다. 덕분에 지금까지 작곡가로서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애틋한 인연과 감사한 마음을 전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고.

한편, 이날 故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부른 폴 킴은 마음을 울리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담백한 가창력, 멜로망스의 정동환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가 더해진 무대로 명곡 판정단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또한 폴 킴 외에도 이세준, 박기영, KCM, 김용진, 조권, 청하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작곡가 김형석의 명곡들을 재해석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는 후문. 방송은 10일 오후 4시 40분.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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