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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신과함께' 측 "대만 해적판 현지 고발, 국내 유출도 대비"

조지영 기자

입력 2018-01-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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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과함께' 측 "대만 해적판 현지 고발, 국내 유출도 대비"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국내에서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 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이 대만에서 불법 유출로 흥행 적신호를 켰다.



지난해 12월 20일 국내에 개봉한 '신과함께1'은 2일 만에 100만 돌파, 4일 만에 200만 돌파, 5일 만에 300만 돌파, 6일 만에 400만 돌파, 7일 만에 500만 돌파, 9일 만에 600만 돌파, 11일 만에 700만 돌파, 12일 만에 800만 돌파, 13일 만에 900만 돌파, 15일 만에 1000만 돌파, 18일 만에 1100만 돌파에 이어 23일 만인 지난 11일, 1200만 돌파 기록을 거두며 올해 첫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불교적 세계관으로 사후세계를 다룬 '신과함께1'은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중. '신과함께1'은 지난해 12월 22일 대만 개봉을 시작으로 태국(12/28), 베트남(12/29), 라오스(1/11), 홍콩(1/11), 싱가포르(1/11), 말레이시아(1/11), 캄보디아(1/11), 호주(1/11), 뉴질랜드(1/11) 등 전 세계 관객에게 공개됐고 무엇보다 대만에서는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대만내 2017년 한국 영화 최대 오프닝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는 물론 대만 흥행까지 거머쥐며 남다른 흥행사(史)를 세우고 있는 '신과함께1'. 하지만 최근 대만에서 뜨거운 인기 때문인지 개봉한 지 채 한 달도 안 돼 해적판(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불법으로 복제되어 판매·유통되는 행위)이 등장해 흥행 제동이 걸렸다는 후문.

중국 시나연예는 "'신과함께1'이 대만에서 2억7천만 대만달러 흥행수입을 돌파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지만 동시에 해적판이 등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몇몇 네티즌은 상영관 내에서 '신과함께1'을 촬영해 온라인에 배포했고 현지 배급사인 채창국제다매체가 강경 대응이 나섰다. 채창국제다매체는 11일 해적판을 유포한 네티즌을 불법 촬영 및 불법 유포로 인한 저작권 침해로 타이베이지검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대만 내 해적판 유출은 신속한 대응으로 빠르게 진화되는 중이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유출된 상황인 만큼 국내 역시 불법 유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국내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2일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대만에서 빠른 해결로 사건이 진화되고 있다. 일단 수사가 착수되면 유출된 해적판은 많이 사라지는 편이다. 빠른 수습으로 피해가 크지 않고 해적판이 확산되기 전 사건이 마무리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방심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 해적판 같은 불법 유출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어 한편으로는 안심이 된다. 국내 흥행 영화 중 실제로 불법 유출 사례를 겪은 경우도 있었는데 '신과함께1' 유출이 될 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엔 '청년경찰'(17, 김주환 감독)'범죄도시'(17, 강윤성 감독) 등 대만과 마찬가지로 불법 유출이 생길 경우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신과함께1'에겐 이런 불법 유출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혹시라도 불법 유출이 생긴다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건 관객의 의식인 것 같다. 극장 질서를 위해 정당한 방법으로 관람할 것을 권장하고 있고 관객들도 이를 따라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과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도경수(엑소), 이정재, 오달수, 임원희, 장광, 정해균, 김수안 등이 가세했고 '미스터 고'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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