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윤여정이 우스갯소리 했던 말처럼, '윤식당'은 윤여정(70)의 대표작으로 꼽힐만큼 어마어마한 인기를 끄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해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윤식당' 시즌1은 사장 겸 메인 셰프 윤여정을 중심으로 총무 겸 서빙과 캐셔 이서진, 보조 셰프 정유미, 아르바이트생 신구가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작은 한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을 담았다.
마치 파라다이스 같은 낯선 곳에서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는 출연진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해주며 대표적인 '힐링 예능'으로 자리 잡았고 시즌 1 마지막회는 첫 방송 시청률(6.2%)의 두배가 넘는 1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발리가 아닌 낭만과 로맨틱의 성지 스페인으로 가게로 옮긴 '윤식당2'는 지난 1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시청률 14.1%를 기록, 시즌1의 최고 시청률에 가뿐히 도달았다.'윤식당'의 처음이자 끝, 중심이자 정신적 지주인 윤여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평소 보여줬던 시크하고 세련된 모습이 아닌 따뜻하고 정다운 모읍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보기 힘들었던 윤여정의 '윤식당' 출연은 '꽃보다 누나'(2013)을 시작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 나영석 PD와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또한 윤여정은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후배와 함께 하는 시간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꽃보다 누나'에서 짐꾼으로 함께 한 이승기에 대해서는 "정말 예의 바르게 잘하는 애다. 걔랑은 잘 지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승기는 열정이 넘친다. 가끔은 전화로 연기 지도도 해야 한다. 아주 미치겠다. 나를 몹시 힘들게 한다"고 애정 어린 타박을 하기도 했다.또한, 시즌1과 2까지 '윤식당'을 함께 한 이서진에 대해 "이서진은 평소에도 굉장히 깍듯하다. 신구 선생님한테도 굉장히 깍듯하다. 그런데 나한테 안 그러더라. 막 놀리고 그런다. 그래서 내가 '내가 여자로 느껴지니'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격의 없는 사이임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