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억 원에 빛나는 시나리오 부문 영예의 대상작은 조완선 작가의 '검은 나비'가 선정됐다. '검은 나비'는 조선 중기, 1589년에 일어난 조선 천지를 뒤흔드는 최대 역모 사건인 '기축옥사(己丑獄事)'를 다룬 작품. 이 작품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모티브를 버디 무비와 미스터리 플롯 구조로 유려하게 전개한 작가의 필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작품의 참신함과 높은 완성도 면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각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상하게 되는 입상작으로는 보령의 소소한 사건들을 해결하던 오지랖 넓은 경찰 '미란'이 서울에서 온 조직을 소탕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활극 '어쩌다 순경'(도위석 작가), 그리고 진상 아들과 치매 모친의 손발 안 맞는 뺑소니 추격극인 '오! 문희'(김수진 작가)가 선정됐다. 먼저, '어쩌다 순경'은 대중적 범죄 오락물로 당장 제작을 진행한다 해도 손색없을 만큼 신선한 작품에, 여성 경찰을 메인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받으며 완성도 및 제작가능성 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어 '오! 문희'는 일상적이고 작은 사건을 섬세하고 색다른 시선으로 접근하는 작가의 눈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완성도와 흥행성 면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나리오 부문 총 3편의 수상작은 향후 시나리오 공모전의 주최 측인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영화화에 힘쓰게 된다.
한편, 제6회 롯데크리에이티브 공모전 시상식은 12월 19일(화) 오전 11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6관(아르떼관)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에는 롯데엔터테인먼트 임직원을 비롯해 이번 공모대전의 심사위원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금(시나리오 부문 대상 1억 원, 입상 각 1천만 원, 다양성영화 부문 대상 3천만 원, 입상 1천만 원)과 증서를 전달하며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