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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더유닛' 女보컬 1위 한서인 탈락, 어떻게 보시나요

백지은 기자

입력 2017-12-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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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유닛' 女보컬 1위 한서인 탈락, 어떻게 보시나요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정말 공정한 투표일까.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하 더유닛)'이 1차 국민 투표를 마감, 첫 유닛을 발표했다. 9일 방송된 '더유닛'에서는 세 번째 미션 셀프 프로듀싱이 끝난 뒤 국민 투표에 따른 순위 발표식이 이어졌다.

1차 국민 유닛 투표는 참가자들 중 가장 아끼는 멤버 1명과 다음으로 아끼는 멤버 8명에게 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아끼는 멤버에게는 2점, 다음으로 아끼는 멤버에게는 1점이 부여된다. 투표 결과 남녀 1위는 각각 양지원과 티모테오에게 돌아갔다. 이어 의진 예빈 엔씨아 유나킴 우희 현주 호션 준 동현 필독 고호정 기중 지한솔 대원 등이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탈락자도 발표됐다. 유정 태이 은별 한비 다빈 유지 보미 세빈 새별 은지 샌디 채솔 채원 지니 한서인 소야 키야 하린 주드 중희 정훈 세준 강현 용훈 타로 진오 지욱 지안 경하 원준 등 36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렇게 순위 발표식은 마무리 됐다. 그러나 시청자는 결과에 상당히 만족하지 못한 분위기다.

우선 시청자들은 너무나 긴장감 없이 진행된 순위 발표식 자체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아무리 예선전 개념이라고는 하지만 참가자들은 탈락 소실에 오열할 정도로 절박한 마음인데, 제대로 된 세트장도 없이 KBS 인재개발원 강당에서 순위 발표식을 진행한 건 너무나 초라했다는 평이다. 뜬금없이 '주먹이 운다'가 들어가거나, 합격자 혹은 탈락자의 멘트도 없는 진행 방식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투표 결과 자체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졌다. 양지원과 티모테오가 부동의 1위를 지키는데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건 그렇다 쳐도 다른 참가자들에 당락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건 한서인의 탈락이다. 한서인은 앞서 여자 보컬 1위를 차지했을 만큼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는 탈락의 쓴 맛을 봤다.물론 스타성과 실력은 별개의 문제이긴 하다. 그러나 한서인의 경우 분량이 부족한 것이 탈락의 이유가 됐다는 게 문제다. 투표가 모두 끝난 시점에서 한서인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분량이 전파를 타면서 제대로 된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는 것. 반면 실수가 잦았던 양지원이나 팀 순위 9위를 한 럭키가 전체 순위 9위로 합격자가 되기도 해 사실상 순위 발표는 투표 결과라기 보다 인지도 싸움이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더이상 참가자들의 간절함이나 비의 진심어린 멘토링에 힘입어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과연 '더유닛'은 '총체적 난국'에서 벗어나 시청자의 공감표를 얻어낼 수 있을까. 앞으로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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