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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사이다 '마녀'vs 고구마 '사온', 엇갈린 온도차

백지은 기자

입력 2017-11-15 08:27

수정 2017-11-15 08:39

 사이다 '마녀'vs 고구마 '사온', 엇갈린 온도차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마녀의 법정'과 SBS 월화극 '사랑의 온도'가 상반된 전개로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14일 방송된 '마녀의 법정'은 11.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0.5%)보다 1.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마녀의 법정'은 지상파 3사 월화극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적수 없는 월화극 1위임을 공고히 했다.

이날 방송된 '마녀의 법정'은 마이듬(정려원)의 모친 곽영실(이일화)이 살아있었다는 반전을 그리며 충격을 안겼다. 이와 함께 마이듬의 속 시원한 지능 플레이도 그려졌다. 마이듬은 민지숙(김여진)과 손을 잡고 조갑수(전광렬)을 잡고자 했다. 조갑수를 노리던 마이듬은 20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맡게 됐다. 사건의 가해자는 조갑수의 보좌관이었던 영파시청 대변인 김형수였고, 마이듬은 피해자 조력 변호사로 사건을 수임했다. 마이듬은 여진욱(윤현민)과의 공조로 김형수가 진범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김형수는 마이듬을 찾아가 조갑수를 무너뜨릴 수 있는 자료를 건네며 거래를 시도했다. 그러나 마이듬은 그의 녹취를 재판에 활용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녀의 법정'은 이와 같이 시원시원한 전개와 사건의 중심에 선 정려원의 활약에 힘입어 '사이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반면 '사랑의 온도'는 답답한 고구마 전개로 시청자의 원성을 샀다. 이날 방송에서는 온정선(양세종)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던 이현수(서현진)가 대본을 수정하다 그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는 온정선을 붙잡으려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랑은 원래 빈 자리가 크고 있을 땐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지만, 자신의 감정에만 치우쳐 오락가락하는 이현수의 모습에 시청자는 공감하지 못했다.

그 결과 '사랑의 온도'는 6.4%, 7.3%의 시청률로 월화극 2위에 그쳤다. MBC '20세기 소년소녀'는 3.4%, 3%의 시청률을 보였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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