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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와이프' 아내들에 힐링 주고 시즌1 종영 "내년 1월에 만나요"[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17-10-1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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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와이프' 아내들에 힐링 주고 시즌1 종영 "내년 1월에 만나요"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싱글와이프'가 출연 아내들이 모두 함께한 가평 일탈 여행으로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8일 방송한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그동안 출연한 아내들 이경민, 장채희, 황혜영, 정재은이 MC 이유리와 함께 모두 모여 남이섬 여행에 나섰다.

이날 아내들은 남편과의 첫만남부터 결혼 생활에서 힘들었던 순간들, 부부 스킨십까지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경민은 "남희석의 카리스마에 반해 결혼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결혼하기 전에 1999년 12월 31일에 남편이 나이트 룸을 잡아서 데려갔다. 나, 남편, 남편 친구 이렇게 갔는데 남편 친구가 혼자 심심하니깐 부킹을 해줬다. 그때 즉석 만남에 응한 아가씨가 남편에게 '며칠 전에도 오빠를 봤다'고 말하더라. 몇번 계속 되니까 남편이 화내면서 죽통을 날린다고 하더라. 죽통의 뜻을 몰라서 다음날 과 남학생들에게 물어봤는데 뜻을 알고 남편에게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우리 집안은 모두 조용한데 남편이 소리지르는 모습에 콩깍지가 씌였다"고 말했다.

이에 남희석은 "당시 아내를 두번째 본 것이다. 내가 나이트에서 양아치가 됐구나 라는 생각에 그날 아내와 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혜영은 "난 남편이 이상형이었는데 우리 남편은 내가 이상형이 아니었다. 그런데 왜 나와 결혼했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다"며 "남편이 '거친 사랑에 중독됐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창렬 아내 정채연은 "처음 만났는데 남편과 블루스를 췄다"며 "술을 잘 못하는데 남편이 계속 내게 술을 권했다. 소주를 8잔 정도 마신것 같다. 술을 너무 마셔서 블루스 춘 뒤에는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명수는 "블루스를 췄다면 첫 만남에 아라비안 나이트를 간건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들은 민속 주점에서 부부 생활 토크를 이어갔다. 이경민은 "우리 남편이 다른 사람들에게 내 칭찬을 그렇게 많이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한테 직접 칭찬을 안한다. 집엘 안온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경은은 "내가 저 사람을 못바꾸니까 그걸 바꾸려고 속 끓이면 나만 힘들것 같더라. 사람은 안변한다. 내가 따로 취미 생활을 갖고 내 일상을 따로 챙기는 노력을 하게 됐다"고 17년차 부부로 사는 법에 대해 팁을 전했다.

최근 스킨십을 묻는 질문에 이유리가 "어제밤에도 했다. 잘때 뽀뽀 안하나"라고 말하자 정재은은 "그건 키스가 아니지"라고 말한 뒤 "여기까지 말해야겠다"고 말하며 얼굴을 붉혔다.

'나에게 싱글 와이프란'이라는 질문에 정채연은 "내게 식스센스 같은 반전"이라고 표현하며 "닫혀 있던 마음이 많이 열리게 됐다. 상대방에게 더 귀기울이게 되고 한발 물러서서 내 상황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우력여사 애칭으로 인기를 모았던 정재은은 "가족이 나에게 어떤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경은은 "나에 대한 이미지가 사람들이 조용하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내 성격을 많이 보여준 것 같아 속 시원하다. 요즘 이웃들도 저에게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에서 시청자들과 여행중인 박명수 아내 이수민은 세계 3대 축제로 불리는 옥토버페스트를 찾아 한복을 입고 나서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수민은 독일에서 한국의 전통 의상과 한국어까지 전파했다. 맥주 한 잔에 전 세계인들과 소통하던 이수민은 밴드의 음악에 흥이 폭발해 의자에 올라가 춤을 추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남희석은 "싱글와이프는 아내들의 휴식을 주는 마중물 같은 역할을 해준 것 같다"고 말하며 시즌1의 종료를 알렸고, 이유리는 "내년 1월 시즌2로 다시 만나겠다"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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