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안중희(이준)-변미영(정소민)의 커플 선언과 변한수(김영철)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발 벗고 나선 변혜영(이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변혜영은 40년 전 사건의 목격자를 설득해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려 했다. 변미영은 안중희의 열애설에 토라졌지만, 안중희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때도 있다"며 사랑을 고백했고, 식구들이 이들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며 비밀 연애가 발각됐다.
'아버지가 이상해'가 초반부터 한 시도 바람잘 날 없는 사건 사고의 연속이었다. 큰 아들 변준영(민진웅)과 김유주(이미도)의 공무원 시험 준비와 혼전 임신, 김유주와 변미영의 왕따 사건, 변혜영과 차정환(류수영)의 혼전 동거와 결혼, 그리고 고부갈등까지 크고 작은 사건들로 현실감 있는 에피소드를 채워왔다. 그런가 하면 중후반부터는 안중희의 친부 찾기 해프닝과 맞물려 변한수의 신분 위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며 한바탕 태풍이 불어왔다. 또 나영실(김해숙)은 종양이 발견되면서 암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제 앞으로 남은 두 회 동안은 변혜영이 변한수의 누명을 벗기고 안중희와 변미영 커플이 사랑에 골인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물론 안중희와 변미영의 결혼에는 양가 모친의 반대 등을 비롯해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지만 장르 자체가 가족극인 만큼 시청자가 모두 바라는 해피엔딩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 갖은 고생 끝에 꽃길의 시작에 선 변씨 일가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