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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에이핑크, 고전끝 한끼성공…손나은 꽝손 탈출 [종합]

김영록 기자

입력 2017-06-22 00:10

수정 2017-06-22 00:23

'한끼줍쇼' 에이핑크, 고전끝 한끼성공…손나은 꽝손 탈출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끼줍쇼' 에이핑크가 고전 끝에 한끼를 허락받았다. 정은지가 먼저 한끼에 성공했고, 손나은도 종료 10분전 가까스로 한끼에 성공하며 '손꽝손'의 오명을 탈출했다. 이경규도 두번째 편의점행 위기를 넘겼다.



21일 JTBC '한끼줍쇼'에는 에이핑크 정은지와 손나은이 출연했다. 이날 '한끼'는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던 홍은동을 찾았다. 이날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데다, 주민 연령대가 높아 더욱 험난한 저녁이 예상됐다. 사전답사 중인 5시에도 이미 저녁을 먹은 주민까지 발견됐다.

이날 정은지는 강호동과 사투리 콤비를 결성, '쪼까', '까꾸막' 등의 단어를 거침없이 구사했다. 시사에 대한 이해도를 선보이는가 하면, 비가 와서 앞머리가 흘러내린다며 앞머리를 말아올리는 등 화려한 예능감을 선보였다. 반면 '예능 초보'를 자처한 손나은은 이경규에게 속성으로 예능 강습을 받았다.

이날 에이핑크와 규동 형제는 홍은동 특유의 언덕길에 고전한데다, 잇따라 한끼를 거절당해 지칠대로 지쳤다. 에이핑크의 인지도는 예상보다 약했다. 주민들은 에이핑크, 손나은 혹은 정은지를 아시냐는 질문에 "모른다. 안된다"라고 단언했다.

강호동과 정은지는 35분만에 '천안고 동창회'를 한다는 집에서 가까스로 한끼를 허락받았다. 안주인은 "결정권은 남편이 아닌 내게 있다"며 기꺼이 이들의 방문을 승낙했다. 강호동 팀은 손나은과 이경규를 놀리며 즐겁게 지글지글 고기를 구워먹었다. 친구들도 만만찮은 유머감각을 과시했다.

손나은과 이경규는 잇따라 실패했다. 앞서 손나은은 정은지로부터 '손꽝손'이라는 놀림까지 당한 상태였다. 지천명을 넘어선 이경규는 지칠대로 지쳤고, 손나은도 연신 허리와 다리를 주물렀다.

하지만 종료 10분전 마침내 한끼를 허락받았다. 이경규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편의점행이라는 굴욕을 벗어났고, 손꽝손에서 탈출한 손나은은 감격했다. 남편은 "홍은동에 참 언덕이 많다"는 이경규의 말에 "그래도 살기 좋은 곳"이라며 웃어보였다.

알고보니 고등학교X초등학교 교사 부부였다. 이들은 "비오는 날씨라 부침개를 준비했다"며 노릇노릇 구워진 파전을 기쁘게 내놓았다. 정성들여 가꿔진 남편의 텃밭에 또 놀랐다. 아내는 "손나은씨 너무 예쁘다고 동생이랑 얘기했는데, 올줄 알았나보다"면서 "에이핑크 잘 안다"고 밝게 말했다. 손나은은 "저희 조금 있으면 신곡 나오는데, 덕분에 홍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이어트하느라 잘 못먹는데, 오늘 방송을 핑계로 많이 먹는다"고 웃었다.

강호동 측 동창회 부부는 서로에 대한 훈훈한 칭찬을 건넸다. 남편은 "만나줘서 고마워, 항상 이해해줘서 고마워, 마지막까지 같이해줄 사람이라 고맙다"고 말했다. 아내는 "완전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하다. 아직도 여자로 봐줘서 고맙다, 집사람은 가족이다 저흰 그렇지 않다. 애들한테 잘해줘서 고맙다"고 감사와 칭찬을 건넸다.

손나은은 이경규의 '공부를 언제부터 놓았냐'는 말에 "저 공부 잘했다. 데뷔 전엔 SKY반 권유도 받았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교사 남편은 "교사 동호회에서 만났다. 내가 4년 정도 쫓아다녔다"며 "신촌역 앞에서 만났는데, 첫눈에 반했다. 처음 딱 봤을 때 좋았다"고 러브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아내는 "남자친구 애인 이런 거에 좀 둔했다"면서 "친한 친구가 결혼하고 공허했을 때 이 사람이 있었다"고 사랑의 타이밍을 강조했고, 남편은 "선바이저에 편지를 넣어놓고, 편지가 떨어지면 서랍에서 반지를 꺼내줬다"며 화려했던 프러포즈를 전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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